영남알프스 간월재 일출 빛 내림
간월재 도착하자 빛도 여명도 전혀 없어 쪽박이라 생각했던 간월재 아침 일출, 소나기 비가 막 그치고 난 뒤의 그곳 한 시간여의 시간이 흐르고, 하늘이 서서히 열렸는가 했더니, 천상에서의 천공이 뚫리고 빛 내림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바람과 안개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간월재는 간월산과 신불산을 잇는 고개마루로 고개 주변이 억새군락지이기 때문에 억새평원이라고도 불립니다.
새벽 잠 설치고 찾아간 간월재, 온통 싱그러운 연초록 물결 위로 태양이 떠오를 것으로 상상했으나 생각지도 않았던 소나기가 한줄기 지나 가더니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간월재 아침 일출 풍경은 안갯속에 휩싸인 아련한 풍경만을 선사한다. 한마디로 바람과 구름이 쉬어가는 쉼터라고 해야 그 표현이 적당할 듯하다. 간월재에 머문 운무와 바람은 떠날 줄 모른다.
잠깐 소나기가 한줄기 퍼붓고 지나가더니 동녘 하늘에 천공이 뚫리면서 붉은 햇살이 쏟아진다, 아름다운 햇살이다. 이것이 무슨 현상에서 일어나는 것인지 접어두고 붉은빛 내림은 남에서 북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지나 갑니다.
사람들은 이곳에 오기 전 날씨등 사전 검색을 통하여, 어느 정도 예상되는 정보를 가지고 오지만 산속 날씨를 가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가 보다. 언제 거칠지 모르는 운무를 마냥 기다리기가 그렇습니다.
해발 약 1,060m의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간월재는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르기에 좋습니다. 트레킹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어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간월산을 조금 오르다 보면 간월재가 내려다보입니다.
간월산의 공룡능선은 아직 안개로 뒤덮여 있네요.
이 간월산 공룡능선은 등억온천에서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인기 있는 등산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미지는 2007년 9월 20일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노을이 물든 억새밭을 바라보면, 산을 오르며 겪었던 모든 힘듦이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잊혀질 것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잠시 멈추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 넓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필름을 꺼꾸로 한번 되돌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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