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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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던 장마도 소멸하고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오후,

시원한 해변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저물어가는 해변에는 바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흐르던 땀방울도 잦아드는데,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일몰은 어떨까?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노을 지는 해변에 그리운 님을 기다리는 여인네의 마음은...?

너무 감상적인 풍경이기도 합니다.

 

 

 

 

 

건너편 통영의 미륵산과 고층 아파트들도

오늘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PM 19:02분 아직 태양은 높이 걸렸고
오늘따라 지나가는 선박도 한 척도 없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방향은 고성 하일면 좌이산 왼쪽 한 발 정도 가까운 곳입니다.

맑은 하늘에 지는 저녁노을은 어떠한지 사간차로 담아 봅니다.

 

 

 

 

 

태양이 산 위에 딱 걸렸습니다.

이곳 고성에서는 수평선으로 해가지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이웃 통영 달아공원 쪽으로 가면 있긴 하는데 그것도 동지 무렵이어야 합니다.

 

 

 

 

 

해가 산너머로 기울자 빛 오름이 있을 둥 마는 둥 하는 모양새...
구름이 약간 있어야 하는데 맹한 맑은 하늘이니 생각하는 자체가 아닌 것 같군요.

 

 

 

 

 

240mm 줌으로 당겨 보았더니 구름이 한 뭉치 있는데

그 구름으로는 약한 빛 오름 밖에 안됩니다.

보통 보면 산너머로 기울고 나면 구름사이로 빛 오름이 나타나는데

오늘은 구름이 없고 너무 맑은 하늘이라 불가합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오늘 하루를 마감하는 노을도 사가러 져 갑니다

아름다운 노을은 다음으로 예약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비좁은 가로수 사이에서 촬영한다고 애썼군요.
폰 알림이와 저녁 먹으려 안 오느냐고 야단 났습니다. 

"간다야 가!   20분 후에 도착..."

구질 구질한 잡담 앤가이 했네요. 

안 그러면 사진 보고 할 이야기가 뭐가 있겠습니까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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