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야산 소리길 단풍
가야산 소리길 홍류동 계곡의 단풍
지팡이와 짚신 갓을 벗어놓고 가야산 신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합천 가야산,
최치원을 비롯하여 고려 이인로, 조선 율곡 이이 등 앞선 시대를 살다 간
이름난 선비들은 심산유곡인 홍류동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 가야산을 찾았다고 하는데,
저 또한 이름 없는 가객이 되어 단풍을 보기 위해
소리길 홍류동 계곡을 찾아봤답니다.
농산정 (籠山亭)은 최치원 선생이 여러 제자와 함께 시를 짓고
바둑도 두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주위의 송림사이로 흐르는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귀를 먹게 했다 하며,
선생이 갓과신만 남겨두고,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는 전설을 말해주듯
농산정과 시구를 새겨놓은 큰 바위가 있다.
가야산 국립공원에서 해인사입구까지 이르는 4km 계곡으로
가을 단풍이 너무 붉어서 흐르는 물에 붉게 투영되어
보인다 하여 홍류동 계곡이라 한다.
오늘 이곳 가야산 홍류동 계곡을 찾게 된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사실은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를 찾아왔으나
오늘이 월요일 정기 휴일이라 되돌아 나와
합천 해인사 쪽으로 동선을 잡은 것이다.다.
가야산 19경 가운데 14경인 낙화담이다.
가야산 소리길은 홍류동 옛길을 복원하고 다듬어서
홍류동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탐방로이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는 가야산 소리길에는 주요 문화자원인
농산정과 더불어 칠성대, 낙화담 등 가야산 19명 소 중 16개 명소가 있으며
자연과 역사, 경관을 함께 보고 느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탐방(체험) 할 수 있는 길이다.
길상암은 소리길 중간쯤 위치한 곳으로 1972년에 염암스님께서 창건하였으며,
이 암자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다.
가야산 소리길 홍류동계곡 단풍은 기암 괴석 계곡 풍경도 아름답지만
해인사까지 들어가는 도로변 단풍도 예쁘다.
해인사 쪽으로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포인트 다 싶으면
잠시 차를 세우고 촬영합니다.
오늘은 해인사 탐방은 패스하고 아름다운 소리길 단풍 촬영이
오늘의 목적이라 곧바로 치인마을로 올라가서 용문포 일원
단풍 구경이나 하면서 촬영해 봅니다.
용문폭포는 해인사 시외버스정류장을 지나 치인자동차야영장에 있는
휴게소 바로 옆 계곡쪽에 인접해 있는 폭포이다.
폭포가 있는 계곡이 너무 험준해 내려가지는 못하고
휴계소 옆 테크 폭포 전망대에서 촬영이다.
용문 폭포주위의 단풍들이 멋지게 가을을 장식하고
참으로 자연에서 맞볼 수 있는 풍경 중의 풍경이라 하겠다.
나날이 짙어가는 단풍, 바위를 깨는 망치 소리가 불씨 인양
이것 저곳으로 튀기더니 온 산에 아주 불이 붙었으니
만추의 가을 축제인양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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