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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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 상류 대야리 일명 부부 미인송 

 

합천댐 상류(거창군 남하면 대야리)에 물에 잠겨있는 소나무 두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 이 두그루의 소나무를  '부부소나무'라 불렀습니다.
들녘 가운데 서있는 소나무가 합천댐의 물이 만수가 되면 물에 잠기고 가을날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백로가 날으는 이때를 놓치지 아니하고 촬영하면 멋진 작품이 탄생했었지요.

 

거창 대야리 합천땜 상류 (2007년 10월 31일)

언제인가 부부송은 고사하여 지금은 볼 수 없지만 그 당시만 해도 사진인들 사이엔 최고의 인기 모델이었던 부부 미인송입니다.

2019년 가을 이곳을 지나다 보니 미인송이 있던 자리에 부부 미인송은 보이지 않고 젊은 소나무가 있는 걸 보았는데...

 

거창 대야리 합천땜 상류 (2007년 10월 31일)

'어찌 된 일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19년 12월 13일 합천 보조댐 촬영길에 다시 한번 둘러봤습니다.
부부송이 고사하고 이곳에 지인님들이 식제해 놓은 것이 맞는것 같았습니다.

 

2019-12-13 촬영

자세한 사연을 알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대야리 부부송은 지난 몇 년 동안 수몰지역 한가운데 자리하여 합천댐의 수량이 늘어 만수위 가까이 올라 차면 부부송은 
물 가운데 우뚝 솟아 새벽 물안개와 함께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어 전국 사진인들의 마음을 빼앗아왔다.

그러나 2007년부터 시름시름하다 2009년 끝내 고사되었으나, 그 자태만은 남아 수위가 차오르면 전국의 사진인들이
이곳을 찾아 카메라에 풍경을 담았었다. 그러나 지난 10월경 누군가에 의해 미인송이 잘려 버리자 이곳을 찾았던
사진 인들은 안타까움 속에 쓰러져버린 미인송을 가슴깊이 묻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합천댐관리단은 사옥 내의 소나무 중에 기존의 미인송을 대체할 만한 소나무를 신중히 선별하여
이식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18일 합천군청 산림과에서 재선충검사 완료 후, 19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에 걸쳐 소나무
이식 작업을 완료했다고 한다」

대체소나무 2019-12-13 촬영

거창 대야리 합천댐 상류 부부 미인송 대체 소나무입니다.

 

이 버드나무가 십 수년이 지난 뒤에 와서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엄청 커버렸습니다.

 

 

조금 늦은 시기에 왔나 봅니다.  백로는 날아다니는데 버드나무의 단풍잎은 다 떨어져 버렸습니다.

 

 

그 옛날 모습의 풍경이 그리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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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 산 162-5'에서 '경남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 77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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