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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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속의 겨울 구례 산수유마을

 

 

50년 만의 오랜 겨울 가뭄이 계속되는 이곳 남녘에 눈이라도 한번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금관을 쓴 봄의 요정 산수유꽃이 만개했을 무렵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에 밤새 흰 눈이 내려, 지리산 만복대와 고리봉

능선에도 알프스를 방불케 하고, 산수유마을에도 소복히 쌓여 하얀 세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때아닌 춘삼월에 노란 산수유가 활짝 핀 돌담 사이로 흰눈이 내려앉은 설경에 무척이나 흥분된 하루였다.

 

 

꽃샘추위에 내린 눈이 만들어 놓은 지리산 설경과 노란 산수유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봄과 겨울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산수유꽃은 피어 있는 시일이 약 한 달가량되므로 이 시기 동안 산수유마을에 한두 차례 눈이 내릴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눈이 내린 날을 만난다면 이것은 대단한 행운이라 하겠지요.

 

 

 

 

 

 

 

산수유가 활짝 핀 산수유 계곡과 눈 쌓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그려 내었네요.

 

 

 

 

 

 

 

 

샛노란 산수유 꽃 무더기가 구름처럼 감싸는 마을에 꽃샘추위로 눈이 내려 설경을 이루고 있는 계곡과 돌담엔 

산수유 고목들이 꽃대궐을 차리고 노란 파스텔톤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들이 한 폭의 그림 인양 싶다.

 

 

 

 

 

 

 

 

철 늦은 눈과 산수유꽃의 대비가 아름답지요.

이런 공존의 과도기를 그치는 것이 세상일인데

 

우린 성급하게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보면서 많은 교훈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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