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한밤 돌담마을의 산수유 열매
🍂 [경북군위 가볼만한 곳] 한밤마을 돌담 너머로 붉게타는 산수유 열매
저물어 가는 가을의 끝머리 잡고
돌담으로 유명한 경북 군위 한밤마을 다녀왔습니다.
대구 팔공산을 자동차로 가장 높게 오를 수 있는 한티재를 넘어
경북 군위면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입니다.

군위군은 경북의 명산 팔공산을 사이에 두고 대구광역시와 맞닿아 있는 고장이다.
팔공산이 북쪽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산자락 아래에는 대율리라는 아담한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순수 우리말로 ‘한밤마을’이라 불리는데,
마을을 따라 이어진 돌담이 제주도의 풍경을 떠올리게 할 만큼 독특하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돌들이 서로 기대어 만든 담장은 마을의 역사와 삶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걷는 이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느리게 만든다.

군위 한밤마을하면 팔공산 둘레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돌담 너머로 붉게타는 산수유 열매 또한
지나는 이의 마음을 유혹합니다.
수령 200년 된 소나무에 한옥과 어눌러진 돌감길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한밤마을은 고려말 부터 천년을 이어온 부림홍씨 집성촌이며 오래된 고택으로
'남천고택'과 '대율리 대청'이 잘 알려져 있으며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전에 대홍수를 맞아 떠 밀려온 돌들이 너무 많아
이 돌을 자연스럽게 축조한 것이라 합니다.

한밤마을 남천고택은 1박2일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현
재는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네요.

390년 무렵, 한밤마을에 터를 잡고 살던 부림 홍씨의 14대손 홍노라는 사람이
마을 이름 속 ‘밤 야(夜)’ 자가 좋지 않다 하여,
음이 같은 ‘밤 율(栗)’ 자로 바꾸어 쓴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一)’이나 ‘대(大)’는 크거나 많음을 뜻하므로,
팔공산 북쪽의 너른 산자락에 바짝 붙어 밤이 길게 드리워진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래서 지금의 이름이 대율리(大栗里)가 되었지만,
이름과 달리 이곳에는 밤나무가 많지 않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마을 이름을 일야(一夜)라 하였고, 950년경에 이르러 대야(大夜)로 고쳤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며 ‘야(夜)’가 ‘율(栗)’로 바뀌어 지금의 대율리가 된 셈이다.

대구 팔공산 자락. 구불구불 이어진 돌담길 위로 늦가을의 빛이 내려앉았고,
그 사이로 겨울이 조용히 스며들고 있다.
어른 키 높이에서 허리 높이까지, 높낮이를 달리하며 마을을 감싸는 돌담은
무려 6.5km. 오랜 세월을 견뎌온 돌들이 서로 기대어 만든 이 담장은
한밤마을을 대표하는 풍경이자,
이곳 사람들의 삶과 시간이 고스란히 쌓여 있는 살아 있는 역사다.

🪨 군위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은 돌담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돌담길, 오래된 고택들,
그리고 산수유나무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풍경은
걸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에 자리한 대율리 대청은
조선 후기에 중창된 맞배지붕 형태의 누정으로,
현재 경상북도 시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는 조선 전기에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고,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1632년(인조 10년) 다시 지어져
한때는 마을의 학교처럼 사용되었다.
건물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2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둥근 기둥을 세우고 누각처럼 지어진 형태가 특징이다.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당시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지금은 마을 어르신들이 모이는 경로당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출사길에는 한밤마을을 다 둘러 볼 수는 없었지만
돌담길과 담장 넘으로 발갛게 불타는 산수유 열매를 보면서
감상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촬영일시: 2022-12-07
리누얼 포스팅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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