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오는 가을 맞이 여행길 1부
🍂 느리게 오는 가을맞이 여행길 1부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가을은 어느새 성큼 다가온 듯하면서도,
아직 여름의 온기를 품고 천천히 걸어옵니다.
그 느릿한 걸음에 맞춰 나선 여행길.
솔숲 밑엔 하얀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저 멀리 안개에 감싸인 능선은 마치 꿈결처럼 다가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이 건네는 조용한 인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
이 길 위에서 만난 풍경들은 마음을 가볍게,
그리고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일상 속에 그리 바쁠 것도 없는데,
마음은 자꾸만 이곳저곳 출사길을 향합니다.
먼 길 위에 있는 풍경을 좇다 보니,
정작 먼저 가야 했던 곳은 잊고
이제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하얀 들꽃이 수줍게 피어 있는 숲길,
기울어진 소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흐르는 바람,
그리고 흐린 하늘 아래 고요히 숨 쉬는 자연의 온기.
늦게 도착했지만, 이곳은 여전히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네요.
가을은 그렇게 느리게 오고 있었습니다.

🌫️ 안개 대신 흐린 날의 위로 구절초
안갯속 송림 사이로 피어난 구절초를 담고 싶어
새벽잠을 설친 채 전북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을 찾았습니다.
일기예보는 맑다고 했건만,
하늘은 흐리고 안개는커녕 비라도 내리지 않으면 다행인 날씨...

하지만 그 흐린 하늘 아래,
구절초는 전체 80%는 시들어 있었고
어느 한 곳에 간신히 시들다 만 구절초가 피어 있었고
송림은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풍경은 아니었지만,
그저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조금씩 차분해졌습니다.



🌸 구절초 동산 아래 가을을 수놓다
구절초 동산 아래 들판엔 황화코스모스, 코스모스, 백일홍 등
아름다운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이삭 줍기 하듯, 하나하나 담아낸 풍경들.
화려하지 않아 더 따뜻했고,
무심한 듯 피어 있는 꽃들이
오히려 마음을 오래 머물게 했습니다.
가을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조용히 물들고 있었습니다.

🌊 구절초 동산 아니 큰 산을 한 바퀴 둘러
습지 있는 곳에 왔습니다
그곳엔 인공폭포인지 산꼭대기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 시원스럽습니다.

마무리
기대했던 안개는 없었지만,
아름다운 꽃들이 마음을 채워주었습니다.
가을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조용히 물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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