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과 물안개 피는 밀양 위양지
이맘때 흐드러지게 핀 이팝꽃이 저수지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을 밀양 위양지에 갔다.
종일 해가 그려진 일기예보를 보고 아침 일찍 출발했건만 뜻밖에 안개가 나를 당황스럽게 했다.
저수지 둘레길로 들어섰다.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이다.
수면 위로 물안개가 자욱히 내려앉아 있다.
완재정이 마주 보이는 곳에는 군데군데 삼각대를 세워놓고 큰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이팝나무 꽃은 피지않았지만 물안개 분위기가 넘 좋았던 아침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