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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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하루종일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게으른 사람이 우물 판다 더니 비 오는 날 덕유산 설경이나 찍을까 하고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눈비가 내려

질퍽한 도로를 저속으로 함양 IC까지 달리다 암만 생각해도

남원으로 원앙이나 찍으로 가는것이 낮겠다 싶어 방향을 남원으로 돌렸습니다.

 

 

 

 

 

 

함양 IC에서 남원까지 고속도로는 오히려 이슬비만 내려가기가 수월했습니다.

08:00에 광한루원에 도착 매표를 하고 입장하니 

광한루원 연못에는 얼음만 꽁꽁 얼어 원앙새는 구경도 못하고 

부근 정자 주변 연못에 얼름이 얼지 않은 곳,

물 위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호수 주변의 원앙새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고

일부 원앙새들은 호수가 언덕 위로 올라가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원앙새는 예로부터 부부의 금술과 행복을 상징하는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자 주변에 휴식 중이 저 애들을 어떤 방법으로 물 위에 노닐게 할까?

들어오면서 새우깡이나 조금 사가지고 올걸...

루원 내에는 상점이 있을 리가 없고 주변을 살펴보니 커피자판기 옆에

잉어사료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이거라도 대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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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옆에 강물 위에 한주먹 뿌려주니 

주변의 원앙새들이 모두 집합합니다.

이제 배경이 참하고 넓은 곳으로 유도해야겠습니다.

 

 

 

 

 

 

 

 

잉어사료도 엄청 비 샀습니다. 작은 컵 한 컵에 이천 원, 두 컵에 사천 원을 넣고 구입.

그런데 이 원앙새들이 사람한테 졸졸 따라다니며 먹을 걸 주라는 듯 길들여 있었습니다.

배경이 조금 좋은 곳으로 사료를 조금씩 뿌려가며 정자옆 넓은 호수로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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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뿌려주며 유도했더니 내 뒤를 졸졸졸 잘도 따라옵니다.

물 위로 유영하는 모습들을 촬영하는 것이 목적인데,

사료를 안 주면 물밖으로 올라와 내 주위로 몰려드니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완월정 옆 사료 자판기에서 4 번째 발매 중에도 좌판기 주변까지 

따라 온 원앙새 무리들... 사료값만 8컵 일만육천원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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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한루원의 완월정 앞 잔디마당에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녹지않고 그대로 이며 나무 가지에도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두어 시간 동안 원앙새와 즐겁게 놀다가 다음 예정지로 이동합니다.

이슬비는 계속 내리는데 높은 산에는 눈이 오는지 덕유산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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