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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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의 명소] 선운사, 불갑사, 용천사의 꽃무릇 탐방 

 

9월 중순이면 남도 삼사찰(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에는 꽃무릇이 만발합니다.

오늘은 남도 3 사찰에 피어난 꽃무릇을 감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입니다.

 

전북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내에 위치한 선운사의 꽃무릇이 한창 붉은 꽃밭으로 변해있습니다.
짙은 안개가 보슬비처럼 오는 꽃무릇 밭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꽃무릇 군락지는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인데

그중에서 최고 군락지가 '고창 선운사'라고 합니다
지금은 선운사 보다는 불갑사, 용천사가 더 많은 꽃무릇 꽃들이 피어난답니다.

 

일명 '석산'이라고 부르는 꽃무릇, 가녀린 줄기 위로 풍성하게도 활짝 핀 꽃무릇... 고혹적인 매력을 자랑합니다.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꽃과 잎이 한꺼번에 나지 않으니 꽃은 잎을 잎은 꽃을 서로 그리워한다는 꽃무릇....

 

선운사 스님을 짝사랑하던 여인이 상사병으로 죽은 후 무덤에서 피었다는 이야기와 절을 찾은 아름다운 처녀에 반한 젊은 스님이 짝사랑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가 피를 토하고 죽은 자리에서 핀 꽃이 꽃무릇이라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또한 선운사에는 차가 유명하지요, 선운사의 차밭입니다.

 

영광 불갑사는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산(母岳山)에 있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사찰입니다.
낮에는 꽃의 아름다움을 밤에는 가을밤의 정서를 선사하는 꽃무릇 축제가 9월 중순경 열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불갑산(516m) 기슭에 자리 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년) 때 인도스님 마라난타 존자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불법도량이라는 점을 반영하여 절 이름을 부처불, 첫째 갑, 불갑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영광의 ''법성포''라는 지명도 성인이 법을 가지고 들어 온 포구였다고 해서 ''아무 포''에서 ''부용포''라는 이름에서 바뀌었다 한다. 자연스러운 돌계단을 올라 처음 마주하게 되는 천왕문 안에는 목조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이는 도선국사가 창건한 전북 흥덕 연기사에 있던 조선 중기 때 작품인데 고종 7년에 설두선사가 불갑사를 중수하면서 폐사된 연기사에서 옮겨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도량으로 우리나라 불교의 효시가 되는 곳, 불갑사 공원에서 상사화(꽃무릇)가 만개할 무렵에 상사화 꽃길 등산대회, 전통 민속놀이, 짚공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사화(꽃무릇) 축제가 열린다.

 

 

초가을 9월 중순에 피는 상사화는 꽃 색깔이 짙고 청초하여 단아한 느낌으로 꽃과 잎이 함께 필 수 없다 하여 화엽 불상견 상사화(花葉 不相見 相思草)라고 부르며 전국최대규모의 상사화가 자생하는 군락지로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영광 불갑사 꽃무릇

 

영광 불갑사 꽃무릇

 

영광 불갑사 꽃무릇

 

영광 불갑사 꽃무릇

 

영광 불갑사 꽃무릇

 

영광 불갑사 꽃무릇

 

영광 불갑사 꽃무릇

 

 

 전남 함평군 광암리에 위치한 용천사는 대웅전 정면 오른쪽 샘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용이 그 연못에 살다가 
승천하여 용천으로 불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용천사로 오르는 정면 돌계단 난간에 새겨진 연화문 조각은
여사의 흔적이 베여있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아직도 선명하게 보존되어 지금도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아름다운
연화문을 감사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함평 해보면 용천사 주변에 위치한 꽃무릇공원은 위락지가 아닌 관광지, 자연생태 체험장이다. 공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천사 주변의 숲 속에는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국내 최대의 자생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꽃무릇은 9~10월에 만개하는데 가장 화려한 시기인 9월 중순경에는 꽃무릇축제가 열린다.

꽃무릇은 붉은색 꽃으로 마치 공원 천지가 홍색치마를 두른 듯한 장관을 이루는데 우리나라 100경 중 48경에 선정된 꽃이기도 하다. 특히 왕대밭숲의 좋은 환경 속에서 자라서인지 더 아름답고 선명하다. 겨울에는 일반적인 산들의 황량함과 달리 꽃무릇의 녹색의 두꺼운 잎이 나와 겨울 동안 숲 속에서 푸른 상태로 있어 생동감이 느껴진다.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아 추억과 기록으로 미를 담아가고 있다.

축제기간 중에는 미꾸라지·민물고기 잡기 대회 등의 자연생태 체험 행사와 누에고치 물레질, 봉선화 물들이기, 널뛰기 등의 향토생활 체험 행사가 열린다. 꽃무릇공원의 여기저기에서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해보면 사무소의 아기자기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용천사와 꽃무릇공원의 또 다른 즐길거리, 산책로 용천사를 중심으로 야트막한 산책로가 있는데, 쉬엄쉬엄 산책로를 따라서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으며 중간에는 흔들흔들 구름다리, 나무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들이 있다. 산책로 입구에는 항아리들을 탑처럼 쌓아 올려 전통적인 장독대를 조성하였다.

 

 

숲 속이라는 이름을 가진 원두막들이 있어서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천 번을 생각한다는 의미의 천사사(天思舍)에는 널판에 천자문을 적어 어린이들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원앞쪽의 호수에는 징검다리가 있는 용분수대가 있고 그 사이를 오리들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꽃무릇공원을 한번 다녀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다시금 또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을 것이다. 

 

 4km에 이르는 모악산 등산로와 용천사 진입도로인 신해선 양 켠에 꽃무릇 꽃길 조성이 이루어져 찾는 관광객으로 하여금 탄성이 나오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이상 꽃무릇의 명소  선운사, 불갑사, 용천사, 3 사찰의 꽃무릇을 미리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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