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동 산수유마을
13일 경상대학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입원 중 갑갑하던 마음을 풀어 보려고 보호자 인 막내 아들내미한테 부탁하니
흔쾌히 승낙,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어제 내린 비로 날씨는 꽃샘추위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약간 쌀쌀했으나 맑고 깨끗한 하늘과 더없이 맑은 날씨는 최고였다.
차창밖으로 바라 보이는 섬진강변 활짝 핀 매화꽃을 즐기며 산동 산수유마을에 도착하니 토요일부터 시작한 축제분위기로 차들과 관객들이 붐비고 있었고, 산수유 꽃은 절정으로 화사하게 온 마을을 뒤덮고 있었다. 반곡마을 세시천 폭포는 오랜 겨울 가뭄으로 메말라 물 한 방울 흐르지 않아 패스하고 위쪽 계곡으로 자리를 조금 옮겼다.
반곡마을 서시천 풍경입니다. 이곳 포인트는 매년 다녀가지만 제일 일찍 피고 나름대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버킷 리스트 중 한 곳입니다. 계곡 우측으로 태크 산책길이 깊숙이 만들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은 태크 로드이기도 합니다.
반곡마을 서시천 돌다리가 있는 곳입니다. 가뭄이 오래 계속되었는지 물한방울 흐르지 않는 세시천 돌다리는 아무른 의미가 없어 주위 풍경만 찍고 패스하고, 계곡 우측 도로를 따라 상위마을에 있는 돌담길 포인트로 이동할까 합니다. 매년 거쳐가는 포인트이지요.
다음은 상위마을 돌담길 포인트입니다. 사진가라면 응당히 몇 컷 촬영해보고 거쳐가는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모델을 섭외하여 촬영하는 사진사들이 아무도 없네요. 덤으로 한 컷 살짝 찍어 봤으면 했는데....
그런데 이곳 포인트에 와서 보던 중 산수유 꽃이 제일 아름답고 화사하게 피었는 것 같았습니다.
산수유나무들이 너무 고목이여서 항상 꽃이 적어 아쉬웠거던요.
다음 포인트인 중위마을 돌담길도 차에서 내려걸어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아직 체력에 부담이 있어, 패스하고 건너편 산수유 시목지와 현천마을을 둘러보고 갈려고 했으나, 막내 보고 카메라 가져오라고 했더니, 하필 배터리가 방전된 카메라를 가져와 아웃이 되어버리네요. 어쩔 수 없이 그대로 귀갓길로...
어차피 몸이 회복되면 한번 더 출사해 시목지와 현천마을의 이끼 폭포도 촬영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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