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
거제 앵산 변산바람꽃
거제 앵산 변산바람꽃
2021.02.14다녀온 날 : 2021년 2월 12일 출사지 : 경남 거제시 하청면 앵산 매년 만나는 변산바람꽃이지만 유난히 반가운 건 올 겨울이 유난히도 길고 춥고 지루했던 까닭인가 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코끝의 시림이 가시더니 향긋한 꽃내음이 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거제 앵산에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설 차례를 모시고 바로 복수초를 만날려고 달렸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여 온 계곡을 다 뒤져봐도 복수초는 커녕 그림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그렇지 지난번에도 혹시나 하고 다녀갔는데 그새 피었을 리가 없지.... 그때도 서릿발이 온 땅을 덮고 있었는데 지가 무슨 기개로 피었을까 ? 임도 아래쪽을 보니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어 살짝 내려가 보니 아니 그기엔 생각지도 않은 변산..
민대극(붉은대극)
민대극(붉은대극)
2021.02.13얼음이 녹은 진자리 뚫고 올라온 붉은대극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지진이라도 낫는가 했드니 얼음이 녹은 진자리를 뚫고 올라오는 민대극의 용솟음 소리였군요. 엊그제 아침까지만 해도 영하의 날씨였는데 자연의 흐름은 그렇게 잘 알아차렸는지 ! 봄바람에 날려온 소식 듣고 가봤더니 오늘 이렇게 쫑긋 솟아 올랐습니다. 다녀온 날 : 2021년 2월 11일 출사지 : 고성 동산계곡 따사로운 봄빛의 축복아래 언땅을 뚫고 올라오는 그 기개에 흙까지 묻혀 올라왔군요. 아무리 바빠도 흙이나 좀 털고 올라오시지..... 그 세찬 기개에 나도모르게 땅바닥에 저절로 엎드려 조아리게 만듭니다. 이 아이들은 급하게 올라오너라 아직 어리둥절한 표정이네요. 붉은대극은 아직 꽃샘추위 얘기도 나오기 전 겨울의 마지막이라 하는 2월 초중순에..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2021.02.12[야생화를 찾아서] 올해 첫 만남 변산바람꽃 자연의 순리는 다 때가 되면 피어 나는가 봅니다. 며칠 전에 갔을적에는 아무 기척도 없드니 오늘 가보니 세상에 이렇게 탐스럽게 피여 있지 뭡니까 ? 발 빠른 탐방객들이 언제 다녀갔는지 꽃 주위로 청소도 해놓고 길이 빤닥 빤닥 나있네요. 다녀온 날 : 2021년 2월 11일 출사지 : 고성 동산계곡 여기는 변산바람꽃 한가족이 옹기종기 피었습니다. 어그제 아침까지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나 언제 춥다드냐 보란 듯이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너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먼저 온 탐방객들이 다듬어 놓은 자리입니다. 제가 조금 수월하긴 했는데 이럴 필요가 있었겠나 싶네요. 오형제로 보였는데 어쩌다 한 개체는 추위에 얼어서 꺾어 진듯 합니다 먼저 나온 꽃대를 따라잡아야 하..
봄이오는 농촌 풍경
봄이오는 농촌 풍경
2021.02.11아침 산책길에서 봄이오는 농촌풍경 담다 찌푸린 날씨 멀리 나가지 못하고 오늘 동네 한바퀴 돌면서 담은 농촌의 아침풍경입니다. 어제 그제와는 달리 포근한 날씨에 봄은 가까이 오는듯 희뿌연 스모그가 있는 그런 아침 날씨 입니다. 우리 동네 위 용산 저수지에서 담았습니다. 내일이 설명절이네요, 옛날 부터 전해오는 말이 '음력 설 새면 날씨 풀린다'는 말 있듯이 설명절 지나면 이제 새풀이 움트고 봄꽃들이 피어 나겠지요. 설명절 연휴 잘 보내시고 신축년 한 해에도 福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드림니다. 지난사진 더보기 용산저수지 일출 아침 산책길엔 꼭 카메라 하나쯤 들고 다닌다 동네 위쪽에 있는 저수지 둑에 핀 들국화와 파리약만큼 피여 오르는 물안개 속 일출을 담아본다. 용산저수지 일출(2020-10-20) 20일 아..
당동만 일출 1
당동만 일출 1
2021.02.10경남 고성 당동만 일출 (01) 촬영일 : 2021년 2월 10일 수요일 청명한 하늘 꽃망울이 터질 계절인데 이곳 남해안의 아침 기온이 -5˚C 예년에 볼 수 없는 기온인듯 하다. 웃 지방엔 얼마나 추울까? 옷깃을 여미게 하는 아침 찬바람에 동네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당동만 해변에서 바라보는 거제 가조도 위에서 뜨는 일출입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 바람도 잔잔하고 잔물결만 일렁이는 바다위에 아침 노을빛이 물듭니다. 도착하자 마자 기러기때 한무리가 비행하드니 소포 방열하고 나니 어디론가 사라져 나타나 주질 않네요 이런 날씨엔 수평선이 보이는 해변이면 오메가 일출이 떠오르겠는데요. 요즘 그런곳에 나갈려면 한 시간 이상을 달려야 합니다. 비록 거제 가조도 산위에서 뜨는 일출이지만 마음 고쳐 먹고 생각을..
통도사 자장매
통도사 자장매
2021.02.09수행자의 모습과 꼭 닮은 통도사 자장매. 몇 년전 촬영한 통도사 자장매입니다. 통도사 자장매는 전국에서도 제일 일찍 피기 때문에 예전부터 유명세를 타고 사진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매화나무 입니다. 사진을 찍는 분이라면 아마 이곳을 안가본 사람은 거의 없을것으로 압니다. 얼마전에도 다녀왔지만 자연적으로, 인위적으로 갈수록 매화 나무가 많은 변화가 있음을 느낍니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바로 경남 양산의 '통도사 자장매'인데요. 이 자장매가 최근 꽃망울을 맺기 시작해,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또 가장 오랫동안 핀다는 통도사 자장매. 아직도 가시지 않은 2월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가지마다 불그스레한 꽃망울이 맺혀 꽃을 피웠습니다. 1월 중순 꽃을 피웠던 지난해보다 개화시기는 ..
옥정호
옥정호
2021.02.06잔설과 안개로 덮인 옥정호 몇 년 전 오늘이네요, 대체로 포근한 날씨 때문에 안개가 밑으로 깔려야 하는데 위로 펴 저서 시계도 안 좋아 국사봉에 오르지 못하고 중간 전망대에서 몇 컷 촬영하고 놀다가 왔습니다. 안개가 아래로 내리앉아 호수위에 깔려야 하는데 산란이 되어 호수전체가 보일둥 말둥 미세먼지 가득한 형색이 되었습니다. 일출은 생각도 않았는데 전망대에서 뒤돌아 보니 반대쪽 정자가 있는 방향으로 어느새 해가 솟아올랐네요. 나무도 가렸지만 옅은 안개로 멋진 일출은 아닙니다. 한낮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안개가 깨끗이 벗겨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 우중충한 날씨 연속이여서 그만 하산하고 옥정호 주위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사실 이 사진들은 안개로 부옇게 나와 그대로 창고에 쳐박아 두었던 사진인데 요즘 보정 툴이 ..
[동네 한바퀴] 아침 산책길에서
[동네 한바퀴] 아침 산책길에서
2021.02.05날씨가 많이 풀린 것 같아 아침 산책 드라이브 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기온은 영하권에 맴돌고 차창 앞 유리엔 성애가 가득 끼여 카드로 한참 긁고서야 운행할 것 같네요 새벽 4시경 일기 예보를 볼 적에는 아침에 흐린 날씨를 보이는 것 같더니만 살짝 늦잠이 들어 눈을 떠보니 07시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옅은 구름만 끼여 있다. 일출도 괜챦을것 같아 부랴부랴 차를 몰고 동네 너머 해변으로 달립니다 이곳은 삼면으로 바다가 가까워 십 분에서 십오 분이면 해변으로 나갈 수 있는 지역입니다. 며칠 전에 왔던 바닷가, 해는 금방 떠오를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급한 마음에 바디에 장착된 매크로 렌즈 105mm 손각대로 그대로 촬영해봅니다. 일출 30분 전에 도착 셋팅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오늘은 그럴 시간이..
[야생화를 찾아서] 청노루귀
[야생화를 찾아서] 청노루귀
2021.02.03봄처녀를 닮은 수줍음 많은 봄꽃 남원 수지 청노루귀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5~6도를 넘어가는 아직도 겨울은 진행중입니다. 조금 이른감은 잊지만 오늘은 봄처녀를 닮은 청노루귀를 찾아 전북 남원시 수지면 고평리 청노루귀 군락지를 랜선으로 만나 봅니다 고평리 말고리마을에서 농로를 따라 계곡안으로 깊이 들어가 봅니다 첫길이라 분명한 포인트는 모르나 들은 정보는 있고 예감을 총동원해 올라가 봅니다. 길이 애매해서 일하고 계시는 농부님 한테 물어 봅니다. 농부님이 알으켜준데로 곧장 계곡 안으로 올라 갔습니다. 그곳엔 이미 많은 사진가님들의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있어서 한 쪽 틈새에 주차를 하고 장비를 챙겨 포인트로 올라가 봅니다. 반음지 산기슭에 상당한 면적의 노루귀 군락이 형성되어 있고 거의가 청노루귀이고 간혹..
[야생화를 찾아서] 붉은대극(민대극)
[야생화를 찾아서] 붉은대극(민대극)
2021.02.02고성 동산계곡에서 처음 만난 붉은대극 겨우내 얼어붙은 계곡에서 얼음 녹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제일 먼저 머리를 내미는 대단한 생명력을 지닌 붉은대극입니다. 다녀온 날 : 2020년 2월 9일 출사지 : 경남 고성 동산계곡 연속되는 추위에 아직 변산바람꽃도 올라왔다는 소식이 뜸한걸 보니 올해는 꽃 시계가 상당히 늦어지나 봅니다. 오늘은 작년 이맘때 경남 고성군 상리면 동산계곡에서 만난 붉은대극을 포스팅하여 봅니다. 붉은대극(민대극)은 현화식물문 > 목련강 > 대극목 > 대극과의 숲 속 바위지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곧추 자라며 높이 40-50cm이며 이른 봄 새순이 돋을 때 붉은 보라색을 띠는것이 특징입니다. 바람이 아직 차가운데 낙엽을 뚫고 올라오는 대극의 새..
[야생화 탐사] 너도바람꽃(녹화)
[야생화 탐사] 너도바람꽃(녹화)
2021.02.01너도바람꽃(녹화)을 찾아서 출사일 : 2019년 03월 19일 맑고 포근한 봄 날씨 출사지 :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지리산계곡 ※ 녹화(綠化)란? "기존의 바람꽃은 잎, 줄기가 록색을띤 갈색인데 녹색으로 변종된 것을 이러는 말. 고산의 험한 산골짜기를 오르고 올라 너도바람꽃(녹화)을 만나려 자생지를 어렵게 찾아갑니다. 하루 전에 우연히 자생지 포인트 정보를 알고 그날 확인하려 갔으나 너무 시간이 늦어서 가보지 못하고 오늘 재도전하려고 다시 찾았습니다 그날 지인들 한테 듣기로는 약 30분 정도면 간다더니 내 걸음으로는 한 시간을 더 걸려 올라가야 했습니다. 길도 분명치 않은 곳을 이리 건너고 저리 건너고 개울을 건너고 또다시 건너 올라갔습니다. 길 양쪽에 노루귀, 바람꽃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