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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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과 안개로 덮인 옥정호

 


몇 년 전 오늘이네요, 
대체로 포근한 날씨 때문에 안개가 밑으로 깔려야 하는데 위로 펴 저서
시계도 안 좋아 국사봉에 오르지 못하고 중간 전망대에서 몇 컷 촬영하고 놀다가 왔습니다.

 

안개가 아래로 내리앉아 호수위에 깔려야 하는데 산란이 되어

호수전체가 보일둥 말둥 미세먼지 가득한 형색이 되었습니다.

 

 

 

 

 

 

일출은 생각도 않았는데 전망대에서 뒤돌아 보니 반대쪽 정자가 있는 방향으로 어느새 해가 솟아올랐네요.
나무도 가렸지만 옅은 안개로 멋진 일출은 아닙니다.


 

 

 

 

 

한낮이 다 되어 가는데도 안개가 깨끗이 벗겨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 우중충한 날씨 연속이여서 
그만 하산하고 옥정호 주위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사실 이 사진들은 안개로 부옇게 나와 그대로 창고에 쳐박아 두었던 사진인데 요즘 보정 툴이 좋아 보정 단계에서  
디테일을 살리고 콘트라스트를 몇 번을 누르고 보니 분위기가 괜찮아 보여 포스팅하여 보는 것입니다.

 

 

 

 

 

 

그때에도 올해 같이 추운 초봄이었는지 음지에는 잔설이 남아 있어 겨울이 진행형인 것 같았습니다.
하기야 '소한, 대한 다지나고 입춘 추위에 얼어죽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어제 오늘이 입춘인데 아직 살얼음이 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서리꽃이 핀 나물

 

 

 

 

 

눈속에 갇힌 풀들

 

 

 

 

 

 

 

 

 

 

 

 

 

 

 

언제나 항상 좋은 사진만 남길 수 없지요. 이렇게 "꽝" 친 날도 추억의 한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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