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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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메밀꽃 피던 들판에서 순백의 설원으로 고창학원농장의 겨울

고창 학원농장의 사계절은 모두가 아름다운 곳이다.

봄에는 넓은 대지에 초록의 청보리로 여름엔 노오란 해바라기 가을에는 소금을 뿌려 놓은듯한 메미꽃으로
겨울엔 하얀눈으로 덮히면 그넓은 대지에 설원의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다.

학원농장은 전 국무총리 진의종과 부인 이학이 1960년대 초반 고창군의 광활한 미개발 야산 약 33만여 ㎡를
개간하여 학원농장으로 조성하였다 한다.

1960년대에는 뽕나무를 식재하여 잠업을, 1970년대에는 목초를 재배하여 한우 비육 사업을, 1980년대에는 보리, 수박,
땅콩 등을 재배하며 땅을 일구었다. 1992년 초 설립자의 장남 진영호씨가 귀농하여 정착하면서 보리와 콩을 대량으로 
재배하고, 장미와 카네이션 등 화훼 농업을 병행하면서 관광 농업을 시작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 늘어나는 관광객들의
경관 관광 욕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보리 농사를 계속하면서 콩은 메밀로 작물 전환을 하였다.


보리와 메밀이 번갈아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농장 풍경을 인정받아 2004년도 말에는 전국 최초로 학원농장 주변이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2004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매년 4월 고창청보리밭축제가 학원농장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인근 여행지로는 
동학운동의 중심지 무장읍성과 동백으로 유명한 선운사, 굴비로 이름난 영광 법성포가 있다.
그래 맞다!  여기 가는 도중에 점심으로 굴비정식을 먹어 본 기억이 있는데 그때 그맛 잊혀지지 않네요.

 

인기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고창 청보리밭은 지난해(2019년)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17회 축제를 열지 못한 채 쓸쓸하게 여름을 맞았다. 그렇게 추수가 끝난 보리밭에는 해바라기와 황화코스모스가 
한가득 황금 물결을 이루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해바라기는 20일 간격으로 5번에 걸쳐 나누어 심는데, 
이듬해 추수할 보리를 파종하는 10월까지 계속 피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복잡한 도심에서 찌든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힐링 장소로 꼽히고 있다.

 

 

우리가 간 그때는 눈이 그렇게 많이 오지않아 몰골이 조금 드러난 때이다.
그러나 그런데로 아쉬운데로 아름다운 설원을 담을 수 있었다.

 

이곳에 들어서니 우리 일행을 제외하면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넓은 벌판은 평온했고
바람마져 없었으며 넓은 설원에 햇살만 창궐했다.

 

초록의 청보리가 피어나는 초봄이나 하이얀 소금을 뿌놓은듯 메밀꽃이 피던 가을과는 달리 사뭇 다른 풍경이다.

 

백설의 설원 위에 길게 늘어진 나뭇그림자 

 

 

 

 

 

고창학원농장

 

학원농장은 이제 봄철 청보리밭 축제뿐 아니라 여름 해바라기꽃에 이어 가을에는 메밀꽃 잔치가 벌어지고 추운 겨울에조차 시간이 멎은 듯 한가로움 속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지금 그곳으로 달린다면 동선이 달리한 곳이지만 
SNS에서 핫플레이스 되고 있는 전남 장성의 외딴집 설경도 담아 올것이다.

 

그 이후로 한번 더 찾는다는 것이 십년의 세월이 흘러버리고 말았네요

올 해 같이 눈이 내릴때 갔으면 좋겠는데 도저히 자신이 생기지 않는다. 장거리 운전에다 싱글이고 보니....
예전 사진에 대리만족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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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공음면 용수리 312-4'에서 '전북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1011-1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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