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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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강지마을  만주바람꽃

 
22일 경남 함안 강지마을 계곡의 만주바람꽃입니다. 
봄이 드디게 오는 듯하여 조금 늦게 찾았더니 벌써 지천에 피어 있었습니다.
아직도 옷깃을 여미게하는 쌀쌀한 기온 탓인지 꿩의바람꽃은 입을 닫은채 열리지 않고 수술이 노랗게 되어 피어야 할
만주바람꽃의 수술도 절정을 지난 듯 까뭇까뭇하게 변해 있습니다. 

 

제철인듯하여 피기는 했지만 이상 기온 때문인지 작년 보다는 상당히 늦은 상태,

예년에 비하면 3월 초 수준인 듯 합니다.

 

 

 

 

만주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Anemone narcissiflora L.’입니다.
'windflower'라는 영어 이름은 그리스어인 'anemone'에서 온 것으로 꽃이 바람이 불면 활짝 핀 것처럼 보여 붙은 것이다.
 

 

 

 

 

 

만주바람꽃은 3~4월 피는 봄꽃으로 꽃샘추위가 끝날 때쯤이면 꽃을 피우는 강인한 들꽃이다. 키는 15~20㎝이고, 뿌리
부분은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많은 괴근이 달려 있는 것이 특이하다.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마치 개구리 발톱과 같은
모양으로 올라온다.
 

 

 

 

 

 

식물 이름 앞에 지명이 들어가면 대부분 그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식물을 의미한다. 만주바람꽃은 만주에 많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서도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에 부엽질이 많은 양지쪽에서
자란다. 요즘은 남부 지방 몇 곳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함안 강지마을  만주바람꽃


 

 

 

 

함안 강지마을  만주바람꽃
 

 

 

 

 

 

바람꽃 학명은 "아네모네" 그리스어로 바람을 뜻하는 아네모네에서 유래한다. 

그리이스 신화에 미소년 아도니스가 죽을 때 흘린 피가 바람꽃이 되었다고 한다.

 

 

 

 

 

 

함안 강지마을  만주바람꽃
 

 

 

 

 

꽃잎이 활짝 열리지 않고 있는 꿩의바람꽃입니다. 

이꽃은 조금만 기온이 쌀쌀해도 절대 꽃잎을 열지 않더군요.
바람꽃은 기온에 예민한 꽃이라 자생 군락지에 그늘이 내리면 꽃잎이 다물어진다. 

 

 

 

 

 

다른 노루귀는 다 시들었는데 늦둥이 노루귀가 예쁘게 피어있네요.
 이상 경남 함안군 함안면 강명리 강지마을 계곡에서 담아 온 만주바람 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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