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에 핀 능소화
경남 고성의 학동마을은 17세기말
전주 최 씨가 정착한 고성의 오래된 마을로,
학이 알을 품는 꿈을 꾸고
터를 잡았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마을의 지형도 학이 알을 감싸는
형국이라 하여 명당으로 불렸고
이로 인해 ‘학동(鶴洞)’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下一面) 학림리(鶴林里)에 있는
옛 담장 국가등록문화재 제258호이다.
학동마을은 전주최 씨 안렴사공파의 집성촌이다.
이 마을의 담장은 다른 마을의 담장과는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을 주변의 대숲과 잘 어우러져
고유의 풍경을 이룬다.

학동마을 옛 담장 골목길을 접어들면
담장 너머에서 활짝 핀 능소화가
빼꼼히 내다보며 반겨줍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이고 영광이란다.
여름 햇살 아래 주홍빛 꽃을 활짝 피워 올리는 모습이
마치 오래된 기품을 품은 듯해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느껴진다.

담장을 타고 오르는 그 화려한 빛깔처럼,
오랜 세월을 견디며 피어나는 품위와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능소화는 이만한 담장이나
고궁에 피어야 제맛이지....
남평문 씨 본리세거지 능소화가
뜬금없이 생각이 난다.

능소화에 이끌려 한발 한발 들어오다 보니
비로소 옛 담장의 모습이 들어온다.
마을 뒤 수태산에서
채취한 2~3cm 두께의 납작 돌과
황토를 섞어 바른 층 쌓기로
세운 돌담은 같은 방식으로
석축을 쌓은 마을 건물의 기단 등과도 잘 어우러진다.

키 작고 팔 짧으니 서러운 게 너무 많다,
담장 너머에는 또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내내 궁금하기도 하다.

빛도 좋지만 순한 빛은
꽃을 예쁘게 꾸며 주는데 한몫을 한다.
눈을 멀게도 할 수 있는 꽃이라 하여
미움도 받드니만 그것도 사실이 아니라 하고선
사람들의 이쁨은 날쌘 줄 모르고 찾아다닌다.








경남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에 핀 능소화
2026년 6월 27일 촬영한 사진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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