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제주 한라산 철쭉 산행
2008년 6월 10일 한라산 철쭉 출사 산행
동행 : 동호인 4명
장비 : Nikon D2Xs, 24–70mm Lens
코스 : 영실휴게소 → 윗세오름 대피소 → 어리목휴게소 하산
코스 : 한라산 영실휴게소에서 출발해 윗세오름 대피소 어리목휴게소로 하산하는 코스

6월 9일 저녁 7시, 부산 연안부두에서
제주행 카페리호에 올랐다.
바닷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고,
갑판 위로 퍼지는 저녁빛이
여행의 시작을 더욱 설레게 했다.
동호인 네 명과 함께한 출사 여행이라
분위기도 한층 들떠 있었다.
밤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카페리호 안에서
내일 만날 한라산의 철쭉을 떠올리니 마음이 더 바빠졌다.

🏞️ 윗세오름까지 이어진 장쾌한 풍경
영실기암을 지나며 펼쳐지는 절경은 역시나 압도적이었다.
Nikon D2Xs의 셔터를 누를 때마다
구름과 능선이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그대로 담겨 나왔다.
24–70mm 렌즈는 광각과 표준을
오가며 한라산의 스케일과 디테일을
모두 잡아내기에 충분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잠시 쉬어가며 동호인들과 사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즐거웠다.

처음 와보는 한라산 어디가 어디인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갔지만 생소하기만 하다
지금 같으면 확실한 기록이라도 남겼을 텐데 동호인들을 따라
영겹결에 간 출사라 남긴 기록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촬영했던 위치는 지금도 어렴풋이 떠오른다.
노루샘 부근, 그리고 오른쪽으로
한참 더 들어간 지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곳은 시야가 탁 트여 한라산 정상 백록담이
정면으로 마주 보이는 자리였다.
철쭉이 능선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백록담을 배경으로 붉은 물결이 펼쳐지던
그 풍경은 지금도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비록 많은 사진을 잃어버렸지만,
그 순간만큼은 잊히지 않는 장면이었다.

요즘 와서 검색해 보니 노루 샘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길도 없는 곳을 한참을 들어간 것 같다.
지금은 등산로 벗어나서 들어갈 수 없었던 곳이라 불가능하겠지만
당시만 해도 그렇게 강한 규제가 없었던 것 같다.


어리목 후계소로 하산하는 길
뒤돌아 보니 이곳에서도 한라산 정상이 바라 보입니다.

하산길은 한결 부드럽고 편안했다.
초여름의 햇살이 숲 사이로 스며들며 길을 비추고,
곳곳에서 들리는 새소리가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었다.
어리목휴게소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가 “오늘은 정말 잘 왔다”는 말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제주 출사 일정 중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의 일출이다.
새벽 어스름 속에서 바람은 차가웠지만,
수평선 너머로 서서히 빛이 번져오르기 시작하자
그 모든 기다림이 순식간에 보상받는 듯했다.
성산일출봉의 실루엣이 붉은 빛을 머금고
떠오르는 장면은 말 그대로 장엄함 그 자체였다.
광치기 해변의 얕은 물결 위로 반사되는 햇빛,
그리고 그 뒤로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비록 그 시절 JPG로만 촬영해 후보정의 한계가 있었지만,
그 순간의 감동만큼은 어떤 파일 형식보다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 날아가 버린 3일간의 제주 출사 사진
3일 동안 제주 곳곳을 누비며 담았던 수많은 사진들
하지만 관리 부족으로 대부분의 파일을 잃어버린 건
지금도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합니다.
게다가 그때는 사진 초보 시절이라
모든 촬영을 JPG로만 했던 터라
후보정의 여지도 거의 없었고, 그
래서 더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RAW로 찍지 않은 게 두고두고 아쉽네요.
예전에 촬영한 지난 사진을 리뉴얼한 포스트입니다.
리뉴얼 포스팅은 기존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거나 새롭게 재편성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예전 블로그 포스트나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새로운 정보와 디자인으로 개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웃 님들에게 더 신선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SEO(검색 엔진 최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추억의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순천만 S자갯골 노을빛 (51) | 2024.01.07 |
|---|---|
| 재약산 주암계곡의 가을 (89) | 2023.12.15 |
| 부산 다대포 오메가일출(2) (48) | 2023.11.29 |
| 부산 다대포 오메가 일출 (33) | 2023.11.26 |
| 경주 불국사 단풍 (62) | 2023.11.23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순천만 S자갯골 노을빛
순천만 S자갯골 노을빛
2024.01.07 -
재약산 주암계곡의 가을
재약산 주암계곡의 가을
2023.12.15 -
부산 다대포 오메가일출(2)
부산 다대포 오메가일출(2)
2023.11.29 -
부산 다대포 오메가 일출
부산 다대포 오메가 일출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