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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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거제 동부 구천리 계곡의 변산바람꽃을 촬영하려 갔으나 낮은 산기슭의 바람꽃은 

찾을 수 없었고 항시 피는 그곳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피어 있다는 얘기만 듣고 귀가했는데

오늘(2월 17일)은 경남 고성 상리 늘앗골 야생화 군락지에 나가 보았습니다.

초봄 낮은 꽃 노루귀는 아직 보이지 않고 변산바람꽃과 붉은 대극만 피고 있었습니다.

 

 

아직 까지 한낮에는 따스하지만 아침에는 영하권에 가까운 묻서리가 많이 내리는 차가운 날씨입니다.

날씨도 청명하고 맑은 날씨이지만  태양광이 너무 강해서 사진 담기엔 그런 날씨였습니다.

 

 

 

 

 

 

아직 아침 날씨가 너무 차가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니 꽃잎들이 쭈글쭈글 싱싱하지 못합니다.

며칠 더 있어 얼음이 얼지 않아야 제대로 핀 꽃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언제부터 봄일까? 흔히 입춘을 봄의 시작이라고 하는데 이외로 이시기에 추울때가 많다. 올해는 춘분도 지나고 우수도

내일모래인 듯한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날이 많았다. 그래서 절기상으로는 봄이라 하지만 봄을 느끼기엔 역부족이였다. 이래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라고 하는 것일까?

 

 

 

 

 

조리개 설정(F5.6)이 되어있어 중앙 한송이만 핀이 맞아버렸네요.

항시 이런 실수가 많습니다. 

 

 

 

 

 

변산바람꽃은 바같의 꽃잎 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이고 수술과 함께있는 갈때기가  꽃잎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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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한가족입니다.

바람꽃 촬영을 마무리하고  반대편 으로 동선을 옮깁니다.

 

 

 

 

민대극(붉은대극) 변산바람꽃 군락지 반대편에 있는 민대극입니다.

겨우내 얼어붙은 계곡에서 얼음 녹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제일 먼저 머리를 내미는 대단한 생명력을 지닌 붉은대극입니다.

 

 

 

 

 

붉은대극(민대극)은 현화식물문 > 목련강 > 대극목 > 대극과의 숲 속 바위지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는 곧추 자라며 높이 40-50cm이며 이른 봄 새순이 돋을 때 붉은 보라색을 띠는것이 특징입니다.

 

 

 

 

바람이 아직 차가운데 낙엽을 뚫고 올라오는 대극의 새싹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분명 꽃게는 아닙니다. 
비련의 여주인공이 떨어뜨리고 간 장미송이 같기도 하고, 옆지기가 쓰는 고무장갑 같기도 합니다.
처음에 올라오는 새순의 색깔을 따라 이름 붙여진 붉은대극은 유독성 식물이며, 대극과의 식물이 대개
그러하듯이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액이 솟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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