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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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빛 예쁜꽃을 찾아가는 배롱나무꽃 명소 함양 남계서원

가마솥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여름 한낮, 뜨거운 태양 아래 더 붉게 핀 배롱나무 꽃을 찾아, 산청 덕천서원을 거쳐
함양 안의향교를 둘러본 뒤 함양 수동면에 있는 남계서원을 찾았다
.
구름이 아름답게 펼쳐진 파란 하늘 아래 아름드리 노송나무들로 둘러 쌓인 남계서원, 선홍색으로  피어난 배롱나무와의
어울림이 한폭의 동양화를 펼친 듯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함양 남계서원(咸陽 灆溪書院)은 문헌공 일두 정여창(文獻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에 건립한 서원이다. 2009 5월 26일사적 제499호에 지정되고, 2019 7 1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한다.
남계서원이 위치한 함양 땅은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이라 하여, 한양에서 볼 때 낙동강 왼쪽인 안동과 오른쪽인 함양은 모두 훌륭한 인물을 배출해내어 학문과 문벌에서 손꼽히던 고을들이다. 안동이 퇴계 이황으로 유명하다면, 함양은 남계서원에 모신 정여창으로 유명한 곳이다.

내삼문과 사당이 있는 언덕이다, 노송과 배롱나무꽃의 어울림이 정말 멋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풍영루가 있는 정문이다. 
함양 남계서원은 조선시대 두 번째로 세워진 서원으로 문헌공 정여창(文獻公 鄭汝昌)의 학덕을 기리고 그를 추모하기
위하여 고을 유생 개암 강익(姜翼)을 중심으로 30여 명의 선비들 공의로 1552년(명종 7) 남계(藍溪)에 건립하였다.

1566년(명종 21년)에 남계(藍溪)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 서원으로 승격되었으나,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

 

 

그 후 1603년에 나촌으로 옮겨 복원하였다가 1612년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중건하였다. 그 뒤 숙종 때 강익(姜翼)과
정온(鄭蘊)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별사에 유호인(兪好仁)과 정홍서(鄭弘緖)를 배향하였다가 1868년에 별사를 훼철하였다.

이 서원은 소수서원에 이어 두 번째로 창건되었으며, 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고 한다.

 

 

 

풍영루 2층에서 담아 본 전경이다. 중앙에 명성당(서원본관)이 있고 우측 동제는 수리공사 중이고 좌측에 서재와
송덕비인 묘정비가 있다.

 

 

 

중앙 명성당에서 사당과 내삼문이 한참 위쪽 언덕 베기에 자리하고 있다.
사당 앞에는 급한 경사가 있다. 그리고 사당은 경사지 가장 위쪽, 높은 언덕에 놓여 있다.
높은 언덕, 급한 경사와 긴 계단으로 인해 사당은 갈 수는 있으나 아무나 쉽게 들락거릴 수 없는 곳이 된다.

 

 

 

위폐를 모시고 제를 올리는 사당, 정여창, 정온, 강익 세분의 위폐를 모심

정여창은 남계서원에서 서북쪽으로 위치한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가터에 세워진 '함양 정병호 가옥(咸陽鄭炳鎬家屋, 정여창고택)'은 중요 민속자료 제186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는데, 건물 배치 및 외부공간 구성, 사랑채 앞 석가산의 조성 등에서 조선시대 사대부 주거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사당 내삼문 오른쪽의 배롱나무

 

사당 내삼문 왼쪽의 배롱나무

 

 

파란 하늘과 선홍빛 배롱나무꽃의 어울린 기막힌 풍경, 온몸이 땀에 젖어도 이런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도로변에 나와 전체 풍경을 담아 보면서 오늘 남계서원 촬영을 마무리하고 고성으로 무사귀가 합니다.

 

오는 중에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네요, 어디 시원한 곳에서 잘 보내시기 바람니다.

 

ㅡ 감사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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