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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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화림동계곡 거연정

 

 

 


함양 거연정(咸陽 居然亭)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에 있는 정자이다.
2005년 10월 13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433호로 지정되었다

 

 

 

 


서하면 봉전마을 앞을 흐르는 남강천의 암반 위에 건립되어 있는 1동의 건물로,  이곳은 옛 안의(安義) 3동의 하나인
화림동 계곡으로서, 농월정과 용유담, 그리고 거연정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고려 말의 충신이며 정선전씨(旌善全氏)의 파시조인 전오륜(全五倫)의 7대손 동지중추부사 전시서(全時敍)가 1640년(인조 18)
경서산서원을 짓고 현 위치에 억새로 만든 누정을 처음으로 지었으나, 1853년(철종 4) 화재로 서산서원이 불타자 이듬해
복구하였다. 1868년(고종 5)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서원 자체가 훼철되자 1872년 전시서의 7대손 전재학(全在學) 등이
억새로 된 정자를 철거하고, 훼철된 서산서원의 재목으로 재건립하였으며, 1901년에 중수하였다 한다.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이라 했다. 함양은 안동에 버금가는 선비의 고장이다. 일찍이 묵향의 꽃이 핀 함양에는 사대부
들의 학문과 문화가 만발했고, 동천 중의 동천이라 할 수 있는 안의삼동(安義三洞)이 위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자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화림동은 함양 유림의 선비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동천이다.



 

 

 

 

 

화림동은 안의에서 장수 방향으로 난 육십령 고개를 거슬러 올라가는 계곡을 일컫는다.
화림동계곡은 골이 넓고 물의 흐름이 완만하다. 청량하고 풍부한 물줄기는 계곡의 만을 감아 돌면서 이곳저곳에 작은
못을 만든다. 더러는 너럭바위를 유연하게 타고 넘기도 하고,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못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천연의 암반 위에 조성하였으므로 굴곡이 심한 암반의 높이를 조절하기 위해 주초를 쓴 기둥도 있고, 쓰지 않은 기둥도
있다. 기둥은 모두 원주이며, 누하주는 직경이 큰 재목을 틀어지거나 울퉁불퉁한 채로 대강 다듬어 사용하였다. 마루
위의 기둥은 하부에 사각형으로 모를 줄인 초석 형태의 부재를 사용하였다. 기둥에 비해서 대들보와 도리는 부재 치수가
크고 견실하며, 서원의 재목을 쓴 곳은 누상부 부분인 것으로 생각된다. 사면의 추녀 끝 부분에는 활주를 세워 건물의
안정감을 높였고, 기둥 상부에는 익공 형태의 부재 없이 보아지로 처리하였다. 창방과 처마도리 장혀 사이에는 소로를
끼워 장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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