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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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자귀나무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귀나무,

들판에서도 산기슭이나 양지바른 곳에서나 도로변에서도 심심 찬게 볼 수 있으며
요즘 꽃과 향기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죠
고운 명주실 타래를 풀어 피어낸 듯한
붉은색 꽃들은 언제나 시원스럽게도 느껴집니다

 

 

 


콩과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나무를 깎아 다듬는 연장인 자귀의 손잡이로

쓰는 나무라고 자귀나무로 불리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자귀나무는 부부의 금슬을 상징하는 나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합환수, 합혼수, 야합수, 유정수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자귀나무는 자귀대의 손잡이를 만드는 데 활용되었기 때문에 자귀나무로 불리우고
소가 잘 먹는다고 하여 소쌀밥 나무라고도 불리운다.

 

 

 

 

자귀나무는 낮이 되면 잎이 열리고 밤이 되면 잎이 닫히는 신비로운 특성이 있다.
앞서 말했던 합환수 등의 이름은 낮에는 떨어져 있다가
밤에는 합치는 부부의 모습과도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밤낮에 따라 열리고 닫힌다는 점,
접촉에 대한 반응, 콩과 식물이라는 점과 잎의 모양 등을 생각하면 미모사와도 매우 흡사하다.
혹자는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잎을 닫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자귀나무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은 많은 이들이 자귀나무를 정원수로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향 만큼이나 자귀나무 효능도 매우 다양하다.
한방에서는 이 자귀나무 껍질을 신경쇠약, 불면증 등에 사용한다.
특히 자귀나무 껍질은 합환피라고 하여 주요한 약재로도 활용한다.

 

 

 

 

자귀나무의 전설


옛날 중국에‘우고’라는 사람이 조씨 부인과 살았다.그 부인은 단오가 되면 자귀나무의 꽃을 따서 말린 후 꽃잎을베개
속에 넣어 두었다가 남편이 우울해하거나 불쾌해하는 기색이 보이면 말린 꽃잎을 조금씩 꺼내 술에 넣어 마시게 했다.
그 술을 마신 남편은 곧 전과 같이 명랑해졌다고 한다.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콩과에 딸린 낙엽 교목으로, 우리 나라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 많이 자란다. 키가 3~5m 가량 자라며, 작은 가지에는 깃 모양의 부드러운 잎이 어긋나기로 많이 나고, 잎은 겹잎으로 긴 잎자루 양쪽에 칼 모양의 작은 잎들이 여러 개 붙어 있다. 6~7월 경에 연분홍색의 꽃이 피는데, 꽃잎은 작으며 긴 암술들이 술처럼 길게 핀다. 꽃 색깔이 홍색으로 보이는 것은 수술의 색깔 때문이다. 열매는 편평한 꼬투리이며 5~6개의 씨가 들어 있다. 10월이 되면 꼬투리 속의 열매가 검게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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