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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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진주매화숲에 하늘로 비상하는 운용매가 있습니다.
이곳 매화숲에서 평소에 보기 힘든 다양한 홍매화, 백매화, 구불구불 하늘로 승천하는 운룡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문헌상 매화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고구려 대무신왕(大武神王) 24년(41년) 8월에 “매화꽃이 피었다”라는 문구이니 매화의 역사는 2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가장 오래 된 매화나무는 지리산 자락 단속사의 정당매(政堂梅)로 강희안의 조부인 강회백이 심은 것인데 600년의 세월을 전하며 아직도 새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오랜 역사와 긴 생명력만큼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선비들의 사랑을 받아온 꽃이 매화다.

 

곧게 뻗어 올라가는 일반적인 매화나무와 달리 구름 속을 비상하는 용의 형상처럼 구불구불 자라기에 ‘운룡매’라는 이름의 매화 품종이 있다. 진주에는 ‘매화나무에 오르는 용’ 전설이 있는데 운룡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진주시에서 1983년에 발행한 『내 고장의 전설』에 수록된 이충걸(李忠傑)이란 사람의 이야기다.


이충걸은 재능이 뛰어나 어려서부터 한번 들은 것은 잊어버리지 않았고 읽은 책은 줄줄 외웠지만, 신분이 미천해 출세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진주 방백(方伯)이 잠깐 잠이 들었는데 용 한 마리가 촉석문(矗石門, 진주성의 동쪽 관문) 밖 매화나무에 기어오르는 꿈을 꾸었다. 꿈이 하도 기이해 달려가 보니 이충걸이 매화나무에 몸을 기대 쉬고 있었다. 말을 시켜보니 예사롭지 않아 신분을 양민으로 고쳐주고, 학문에 힘쓰도록 하였더니 급제하여 대사헌, 병조판서가 되었다고 한다.


 

 

 

 

 

매화의 종류도 다양했고 노란매화 납매도 한그루 보였습니다.

 

 

 

 

 

 

 

아주 이른 꽃을 볼 수 있는 납매는 보통 1~2월에 꽃이 피고, 이중 이른 꽃을 피우는 품종은 12월에도 피며, 늦은 꽃을
피우는 품종은 2월에도 꽃을 볼 수 있으며, 꽃은 반투명하고 흐릿한 광택이 있다. 향기로운 노란 꽃은 약간 아래를 향해
핀다. 꽃의 바깥쪽은 옅은 노란색이고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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