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창포원 작약꽃
오월 초순의 창포원에는
작약꽃이 구름처럼 피어나
봄의 절정을 알립니다.
황강전망정원으로 향하는
길가에도 붉고 연한 작약들이
저마다의 빛깔로 길손을 반겨줍니다.

거창으로 여행을 떠나면 한 번쯤은
꼭 들르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창포원이에요.
넓게 펼쳐진 정원과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고,
특히 오월 초순이면 작약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창포원을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줍니다.

한때 분홍빛으로 물들였던 꽃잔디가 시들기 시작하면,
황강전망정원으로 향하는 길섶에는
붉고 흰빛의 작약꽃들이 곱게 피어나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붉은빛, 연분홍빛, 흰빛까지
색색의 작약들이
길가를 가득 채우고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게 되는 순간이 이어집니다.



창포원의 산책길이 평지라서
유모차를 밀고가는 관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창포원의 관광로는 대부분
강이나 작은 연못을 끼고 이어져 있어
노란 창포꽃이 함께 피어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물가를 따라 피어난 창포꽃과
길섶에 흐드러진 작약꽃이 어우러져
오월의 창포원은 그야말로 꽃길 그 자체입니다.

뒤쪽에 나무 발이 서 있는 그곳은
유월 중순이 되면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어
또 다른 계절의 색을 더해주는 자리입니다.
오월에는 작약과 창포꽃이 길을 물들이고,
유월이 오면 주황빛 능소화가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
창포원의 산책길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물합니다.





거창 창포원의 바람 속에서,
작약이 가르쳐준 오늘의 고요함을 마음에 담으며
화려하게 피어난 작약처럼,
오늘의 순간도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작약의 향기와 색이
하루를 가득 채운 출사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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