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내린 불국사공원 겹벚꽃
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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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공원의 300여 그루 겹벚꽃이
2주간의 화려한 시간을 마무리하며
이제 꽃비가 되어 흩날리고,
그 마지막 순간을 장식하고 있다.

불국사공원에 가득했던 겹벚꽃이
화려함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꽃비가 되어
천천히 내려앉아 바닥에 깔린 핑크빛 카펫.
올해 봄도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고도 경주의 봄은 언제나 고즈넉하지만,
겹벚꽃이 흩날리는 이 시기만큼은
유난히 더 따뜻하고 풍성하게 느껴지네요.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겹겹이 쌓인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사찰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풍경이지만
올해도 이렇게 마지막 봄빛을 기록해봅니다.
잠시 머물렀던 꽃들이 떠난 자리에는
또 다른 계절이 조용히 다가오고 있겠죠.

오늘따라 바람마저 세차게 불어
떨어지는 꽃잎을 더욱 재촉하는 듯합니다.
봄의 끝자락이 바람에 실려
눈앞에서 흩어져 가는 순간입니다.

바람에 흩날린 꽃잎들이
바닥에 고요히 내려앉아
분홍빛 카펫처럼 길을 덮고 있었습니다.


2~3일 앞당겨 와서 촬영한 사진과
꽃비가 내리는 사진이 어는 것이 더 매력적인지
내 감성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귀가길에 밀양 위양지 이팝꽃은 아직 이르고
창영 남지 유체꽃은 끝물이어서 헛 발음만 했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수달래 촬영에 바쁠 듯합니다.
ㅡ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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