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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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간월재 일출 빛 내림 

 

간월재 도착하자 빛도 여명도 전혀 없어 쪽박이라 생각했던 간월재 아침 일출 소나기 비가 막 그치고 난 뒤의 그곳..

한 시간여의 시간이 흐르고.. 하늘이 서서히 열렸는가 했더니, 천상에서의 천공이 뚫리고 빛 내림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바람과 안개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간월재는 간월산과 신불산을 잇는 고개마루로 고개 주변이 억새군락지이기 때문에

억새평원이라고도 불립니다.

새벽 잠 설치고 찾아간 간월재, 온통 싱그러운 연초록 물결 위로 태양이 떠오를 것으로 상상했으나 생각지도 않았던 소나기가 한줄기 지나 가더니 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간월재 아침 일출 풍경은 안갯속에 휩싸인 아련한 풍경만을 선사한다.

한마디로 바람과 구름이 쉬어가는 쉼터라고 해야 그 표현이 적당할 듯하다. 간월재에 머문 운무와 바람은 떠날 줄 모른다.

 

잠깐 소나기가 한줄기 퍼붓고 지나가더니 동녘 하늘에 천공이 뚫리면서 붉은 햇살이 쏟아진다, 아름다운 햇살이다.

이것이 무슨 현상에서 일어나는 것 인지 접어두고 붉은빛 내림은 남에서 북으로 서서히 이동하면서 지나 갑니다.

사람들은 이곳에 오기 전 날씨등 사전 검색을 통하여 어느 정도 예상되는 정보를 가지고 오지만 산속 날씨를 가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가 보다.  언제 거칠지 모르는 운무를 마냥 기다리기가 그렇습니다.

 

해발 1069m가량의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간월재 이곳은 억새군락지 로 유명하여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함께 오르기 좋은 곳인니다. 트래킹 코스가 잘 깔려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도 경치를 감상하며 오르기 좋은 곳이죠.

 

신불산 쪽을 조금 오르면서 내려다 본 간월재입이다. 간월산 공룡능선에는 아직 안개에 덮여 있습니다.

신불산 공룡능선과 명맥을 같이하는 공룡능선이지요. 등억온천에서 간월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의 등산 코스이기도 합니다.

 

해 질 녘 노을에 물든 억새를 보고 있자면, 산을 오르며 힘들었던 기억이 싹 잊힐 정도로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잠시만 내려놓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드넓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보 길찾기

'울산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산 145-13'에서 '울산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산 181'까지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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