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로왕릉 능소화(2023)

김해 수로왕릉의  아름답게 핀 능소화 

 

내일부터 장마가 계속된다는 예보에 낮에 더위가 느껴지는 6월 하순 김해 수로왕릉 능소화 촬영하려 다녀왔습니다.

인근의 민속박물관 공영 주차장에 차를 팍킹하고 조금 걸어서 정문인 숭화문을 통과 경내로 들어갔습니다.

그리움, 기다림, 슬픈 전설의 꽃 능소화. 김해 수로왕릉 돌담에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 능소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수로왕릉으로 가는 두 번째 문은 홍살문입니다.

홍전문 또는 홍문으로 부르기도하는 홍살문은 두 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지며 문을 달지 않으며,

지붕이 없는 것이 일주문과 다름니다.

 

 

홍살문을 지나면 왕릉으로 들어가는 가락루가 있는데요

왕릉은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고 서쪽문으로 나오는 것이 예법입니다.

능소화는 가락루 좌측으로 부터 능소화가 있습니다.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을 모신 무덤으로 1963년 1월 21일 문화재 사적 제73호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7월 28일 김해 수로왕릉이란 공식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왕궁(봉황대)의 동북쪽 평지에 조성되어 있으며, 봉분은 원형 봉토분으로 납릉이라고 부르고, 고려 문종 때까지의

제사 기록이 가락국기에 전해집니다. 비문에는 '가락국 수로왕릉'이라 적혀 있고, 1647년에 왕명에 의해 묘비를 세웠고

1865년에는 숭선전을 중수하였습니다.

 

 

가락루 다음으로 있는 솟을대문은 숭재로 들어가는 경모문인데요.
경모문 좌측의 이곳에서 제일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능소화입니다.

흐트러지게 피여있는 능소화 절정입니다.

 

경모문 오른쪽에도 능소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경모문 좌측의 능소화를 가까이서 담아 봅니다.
관객들이 제일 많이 촬영하는 포토존입니다.

 

 

지난해에도 6월 25일 날 출사를 했는데 우연챦게 지난해와 같은 날입니다.
지난해에도 이 정도로 개화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 사진과는 달리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경모문과 가락루 쪽입니다.

 

 

이곳 수로왕릉 능소화는 요즘 많이 보이는 미국능소화가 아닌 구중궁궐에 피던 능소화입니다.
원산지는 비록 중국이지만 옛날에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어 양반꽃이라고도 불렀단다.

꽃말은 여성, 명예, 이름을 날림.

 

 

선비 같은 위품고 기개를 지녔데서 양반 꽃으로 불렀을 까요?

고고하게 피어난 뒤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꽃잎을 뚝 떨구는 능소화,

떨어진 후에도 아름다운 꽃인데요.

 

 

님이 오시려나 담장 너머로 귀기울리는 소화아씨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게 아니라 수로왕릉 돌담길을 걸어며 
능소화의 매력에 빠져 봅니다.

 

 

경모문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능소화가 풍성하게 달렸습니다.

 

 

수로왕릉 숭재 안쪽의 능소화입니다.

안쪽의 능소화가 더 풍성하고 화려하고 좋습니다.

 

 

역시 능소화는 고궁 한식 기와집과의 어울림이 좋아 보입니다.

능소화는 애달픈 전설이 얽혀있는 꽃입니다. 소화라는 궁궐의 궁녀가 찾아오지 않는 님이 오시기를

담너머로 기다리다 죽어서 원한으로 핀꽃이라지요.

 

 

김해 수로왕릉은 금관가야의 건국 시조 수로왕의 무덤이다.

수로왕 탄생 설화에 따르면 하늘에서 내려온 금함 안에 있던,
황금 알 여섯 개 가운데 처음으로 알을 깨고 나온 아이가 수로이며,

후에 금관가야의 시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근접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암술이 보이질 않네요. 

 

 

능소화의 암술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위험이 있다지요.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졌으니 능소화의 꽃 향기를 맡아보심이 어떨까요.

 

 

이곳은 5월에 오면 목단꽃이 아름답게 피는 곳인데,

지금은 능소화가 피어 있습니다.

 

 

수로왕릉 촬영을 마무리하고 나니 10:00 밖에 안되었는데 그냥 귀가할려니 나온 것이 아까워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이왕 능소화 촬영 나왔는데 대구 화원 남평문 씨 본리 세거지 능소화가 생각이 나서 거리는 조금 멀기는 하지만 달려 

 

보기로 하였다. 네비상 거리는 110km 제법 멀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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