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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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 밤의 여왕! 빅토리아 수련의 대관식

 

관곡지(官谷池)는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있는 연못으로 조선 세조 때 강희맹(姜希孟)이 명나라 난징[남경(南京)]에서 가져온 연꽃을 심어 현재에 이르렀다. 이를 계기로 조선시대 시흥 지역이었던 안산군의 별호를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관곡지의 하이라이트 빅토리아 수련의 대관식이 이루러지는 날에는 전국의 사진가들이 다 모여 들언 듯 인산인해를

이루는 저녁인 듯 하였다. 필지도 이 대열에 끼여겨우 얻은 빅토리아 대관식 사진이다.

 

빅토리아 수련은 수련과 빅토리아속 식물의 총칭으로 남아메리카 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거대한 수련이다.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수생식물로 지름 최대 2m 정도의 거대한 잎과 향기로운 꽃이 특징이다.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어 ‘큰가시연꽃’이라고도 한다. 19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린들리는 영국의 탐험가 로버트 H. 숀부르크(Robert Schomburgk)가 가이아나에서 가져온 식물 표본을 연구해 빅토리아속을 명명했다. 빅토리아속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빅토리아 수련의 대관식은 꽃잎이 하나하나 차례로 펼쳐지면서 왕관 모양의 형태를 갖춘다
1937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John Lindley)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간혹 기후 환경에 따라 초저녁 또는 이른 새벽에 대관식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경기 시흥 관곡지의 작은 연못에 빅토리아 수련 몇 송이가 2m간격으로 나란히 피어 대관식에 여념이 없다. 대관식은 일부 군주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한 뒤 처음으로 왕관을 써서 왕위에 올랐음을 일반에게 널리 알리는 의식을 말한다.
빅토리아 수련의 꽃은 약 24시간, 즉 이틀에 걸쳐서 핀다. 첫날 흰색으로 피었다가 다음 날 해가 저물녘이면 꽃잎은 붉은 색으로 변신을 꾀한다. 꽃잎이 붉은색으로 서서히 변해가면서 꽃대가 솟아 오른다. 동시에 양파껍질모양, 조각조각의 꽃잎이 하나하나 차례로 펼쳐지면서 왕관 모양의 형태를 갖춘다. 이 모습을 대관식이라 칭하고 있다. 대관식이 막바지에 이르면 꽃은 서서히 물속으로 가라앉으며 빅토리아 수련은 꽃으로써 일생을 마감한다.

 

관곡지의 여름은 땡땡한 햇볕에 달구어 지면서 땀을 한 그릇 씩 방출하는 무더운 여름이 지속된다.

새벽과 오전 일찍 촬영이 불가피하다. 아주머니들의 열정도 이 더운 날ㅆ를 무색 할 정도로 열정적을 촬영이다.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경기도 시흥시 물왕저수지에 가는 길에 만나는 관곡지에 무더위 지친 이를 웃게 만드는 연화가 말갛고 곱게 올라왔습니다. 번뇌와 욕심에서 자유로워지는 여름이 되길 바랍니다.

 

노랑 여꽃입니다 약간 보기가 어려운 연꽃의 종류입니다.

이곳과 부여의 궁남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꽃은 7∼8월에 피고 백색 또는 홍색이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15∼20cm이며 꽃줄기에 가시가 있다. 꽃잎은 타원형 모양이며 수술은 여러 개다. 꽃받침은 크고 편평하며 지름 10cm 정도다. 열매는 벌집처럼 꽃받침의 구멍에 씨가 검게 익는데 이것을 연밥이라고 하며 까서 먹기도 한다

한편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8월 중·하순께 절정을 이루며, 9월 중·하순까지 이어진다.

 

조선시대 학자인 강희맹이 명나라 사신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연꽃씨를 채취하여 시흥 하중동 관곡지에 심었다고 한다.
연꽃의 색은 희고 끝 부분이 담홍색을 띠는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연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연못은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감찰) 집안에서 대대로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옛 지명과 연계하여 '관곡지'로 불린다. 관곡지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이며 1986년 3월 3일 시흥시의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관곡지의 연꽃은 다른 연꽃과는 달리 꽃 색깔은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담홍색을 지니고 있는게 특징이다.

 

※ 강희맹(姜希孟, 1424년 ~ 1483년)은 조선 초기 문신이다. 조선 좌찬성 직책을 지낸 그는 뛰어난 문장으로 유명하며 화가이기도 하였다. 본관은 진주. 자는 경순, 호는 사숙재(私淑齋)·국오(菊塢)·운송거사(雲松居士), 시호는 문량(文良)이다.

            

연꽃은 아시아 남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가 원산지이다. 연못의 진흙 속에서 자라고 잎은 뿌리줄기에서 나와서 높이 1∼2m까지 자라며 잎자루 끝에 달리고 둥근 모양이다. 또한 지름 40cm 안팎으로 잎 표면은 미세한 잔털이 빽빽이 있어서 비가 와도 젖지 않고 물을 밖으로 흘려 버린다. 잎맥은 중심에서 밖으로 길게 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겉에 가시가 있고 안에 있는 구멍은 땅속줄기의 구멍과 통한다.

 

 

낮에는 피고 밤에는 꽃잎을 오무려 버리는 수련이다.

 

 

불교에서는 석가모니가 마야부인의 옆구리에서 태어나 일곱 걸음을 걸을때마다 걸음걸음 마다 연꽃이 피어났다고 할 정도로 연꽃은 신성시 된다. 절에 가면 부처가 앉아 계시는 자리를 연화대좌라 한다. 불교는 자기 스스로 깨우쳐 부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연꽃의 피는 과정이 이와 같다고 여기고 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지만 더럽혀지지 않고 맑고 깨끗한 꽃을 피우므로 불교에서는 교리를 설명하는 귀중한 꽃으로 여긴다. 고전 작품 심청전에도 심청이 용궁에서 올라올 때 연꽃을 통해 세상으로 오듯 우리의 조상들은 연꽃을 환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그래서 지금 아니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있죠.
다른 것도 아닌 꽃구경도 그중 하나인데 더워야 만나는 해바라기, 연꽃 등이 있습니다. 

 

연잎은 발수성이 있어서 물이 묻지 않고 연잎 위에 방울로 맺혀 또르륵 떨어질 때 주변의 더러움도 씻어내려 진흙 속에서도 깨끗한 것이라죠.그와 반대로 수련은 발수성이 없어서 잎의 표면에 물이 묻는답니다.

 

연의 씨방을 연밥이라고 하지요. 꽃이 지고나면 노오랗던 암술이 자라 이렇게 된답니다. 이연밥은 상당이 큰데

100개 이상의  연씨가 들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넝굴식물 터널입니다. 붉은단호박, 조롱박이 무지하게 열려 있습니다

 

 

관곡지의 연못은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감찰) 집안에서 대대로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뒤쪽의 건물들은 사옥이다.

관곡지가 시흥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는 이유는 연꽃 도래의 유래와 연꽃 자체가 상징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관곡지는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이지만 관련 논고와 연구는 드물다. 반면 연꽃은 논고, 문학 작품, 사회과학, 농·수·해양학 등 다양한 분야로 데이터베이스화된 것만 해도 1,000여 건이 넘는다. 말하자면 중심 콘텐츠는 연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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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하중동 371-1'에서 '경기 시흥시 하중동 800-6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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