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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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제28코스 통영 가볼 만한 곳]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과 '서피랑'

 

남파랑길 통영 29길 주변 명소를 찾아 떠나는 출발지점인 통영 동피랑, 오늘은 동피랑 벽화마을 탐방합니다.
일편에서는 삼도수군통제영 탐방을 마쳤는데 순서가 바뀌었네요, 남파랑길 명소를 탐방하는데 순서가 대수이겠습니까 ?

걸어서도 십분이면 가는곳인데..... 이번 남파랑길 통영 29코스 구간에는 평인일주로를 둘러가는 코스입니다. 


벽화마을 통영 동피랑

사실 고백하는데 집에서 15분이며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여태 한번도 안가봤다는건..... 예전 부터 잘 알고 있는 곳이라 

등한시 했다는 예기 밖에 안됩니다.

예전엔 이곳을 야마호텔(일본말 영어 합성어)이라고 부르던 곳입니다. 즉 야간에 빨간불 켜진 곳, 

어항으로 항시 입항한 뱃사람들이 자주 찾아 쉬어가던 곳이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벽화마을'로 핫 프레이스 되고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된것도 오래전의 일입니다.

 

 

 

 

 

통영시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에 위치한 이 마을의 이름은 '동피랑'으로, '동쪽 벼랑' (비탈의 지역 사투리 '비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동피랑 마을 위에서 강구항을 볼 수 있으며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에 있는 담벼락마다 벽화가 그려져있다. 통영시 정량동, 태평동 일대의 산비탈 마을로 재개발 계획이 수차례 변경 수정 되어 왔다. 벽화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여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마을 보존 여론이 형성되어 동포루 복원에 필요한 마을 꼭대기 집 3채만 헐고 철거방침을 철회하였다. 이후 철거 대상이었던 마을은 벽화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변모하게 되었다. 서민들의 오랜 삶터로 저소득층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언덕마을에서 바라보는 해안도시 특유의 아름다운 정경을 가지고 있다. 2014년 7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로부터 지속가능발전의 모범적사례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획득 하였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통영시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동피랑 벽화마을조성 초기 당시 진행되었던 '동피랑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동피랑 '벽화마을'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동포루는 통영성의 동포루, 북포루, 서포루와 함께 통영성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망루이다.

 

 

 

 

 

붉은 동백꽃이 담벼락에 활짝 피었다 / 곱디고운 나비도 한 마리

그 곁엔 꿀벌도 춤을 춘다 / 어느새 좁은 골목길 메운 사람들

참새처럼 재잘재잘 / 누가 먼저 꽃을 그리기 시작한 걸까?

꿈 없던 마을에 / 향기를 한 아름 선사한

무명의 화가들 / 그들은 동피랑의 천사들이어라.   - 이한영 ‘동피랑 마을’ -

 

 

 

 

동피랑의 소소한 골목 길

 

 

 

 

 

 

 

 

 

 

 

 

 

 

 

 

 

 

 

 

 

 

 

 

 

 

 

 

 

 

 

 

 

통영 중앙시장

 

 

통영 중앙시장 건어물시장과 활어시장입니다. 

 

 

 

 

 

통영 서피랑 마을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과 마주보고 있는 '제2의 동피랑' 서피랑 마을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과 마주 보고 있는 서피랑(서쪽의 비탈)이 ''제2의 동피랑''을 꿈꾸고 있다. 서피랑을 걷다 보면 윤이상과 함께 학교 가는 길, 서피랑 문학동네, 99계단과 음악정원,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인사거리, 뚝지먼당 98계단, 피아노계단 등 서피랑의 숨은 보물길을 만나게 된다. 서피랑은 동피랑과 함께 지역 내 대표적인 달동네로, 해방 이후 집장촌이 형성되면서 지역민조차 찾기를 꺼리는 천덕꾸러기 동네로 전락했다. 2000년대 들어 집장촌은 자연스레 정비됐지만 마을은 이미 활력을 잃은 상태였다. 2007년 동피랑이 철거마을에서 벽화마을로 거듭날 때까지, 서피랑은 어떠한 변신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3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마을 중앙을 관통하는 200m 길을 ''인사하는 거리''로 지정하면서 활력을 점차 찾기 시작했다. 거리 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일에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

 

 

 

 

 

집장촌을 오르내리던 서피랑 99계단은 벽화와 조형물이 조성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크고 작은 예술품이 마을 곳곳에 내걸렸다. 99계단은 첫 계단부터 끝까지 1부터 99번의 숫자가 계단마다 한 켠에 작품으로 그려진다. 단정하게 혹은 비뚤게, 더러는 뒤집어진 채, 선 걸음으로 넉넉하게 읽을만한 크기로 씌어지고 있다. 그런데 시작 계단은 99부터 맨꼭대기 1까지로 거꾸로 새겨진다. 한계단 마다 한 숫자씩 빼면서 오르게 하는 이유는 안그래도 힘든 인생길, 숫자 하나씩의 무게를 비워가며, 줄여가며 오르다 보면 힘도 덜 든다는 나름의 의미다. 가위 바위 보를 하든, 그저 묵묵히 걸어 올라보든 꽉 찬 수, 9가 쌍으로 만나는 아흔 아홉계단을 걸어 올라가 볼 일이다. 나머지 하나는 본인이 채우게 될 듯하다.

 

 

 

 


역사 유적을 스토리텔링화한 마을 만들기 사업도 병행했다. 서피랑 아랫마을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출생지이자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주 배경지로 서문고개, 간창골, 명정샘 등이 등장하는 문학 동네인 것을 활용했다. ''박경리 문학 동네(서피랑) 골목길 투어''를 수시로 개최, 전국 문학인들이 몰려들면서 서피랑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행정자치부의 ''2015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선정돼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초등학교 등굣길을 활용한 ''윤이상 학교 가는 길''과 서피랑 내 가장 가파른 서호 벼락당에 피아노 계단도 조성했다. 피아노 계단은 기존 140개 계단을 활용해 ''높은 음자리표''를 형상화하고 이 중 24개 계단은 실제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 건반과 음악 정원도 함께 조성되었다. 서피랑 정상에 위치한 서포루에서는 통제영과 통영의 중심항인 강구안, 맞은편 동피랑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비경을 자랑한다. 서포루는 전국 사진작가가 선정한 사진 찍기 명소다.

 

 

 

 

 

 

서피랑 99계단과 피아노계단

 

 

 

 

 

서피랑의 랜드마크인 99계단 계단에 그려진 그림이 무슨 모양인지는 알수없지만 그림이 있어 이쁘구요.

옆 담벼락에 다양한 내용의 글들이 적혀 있는데 하나 하나 읽으며 오르내리는 것도 재미 있답니다.

 

 

 

 

 

아름다운 꽃길 장미터널을 지나 피아노계단, 벼락나무 있는 곳입니다.

 

 

 

 

 

피아노 계단 계단 중24개의 계단을 밟으면 도 래 미 파 솔 라 시 도 소리가 나는 피아계단입니다.

옆쪽에는 꽃사슴이 노닐고 있네요.

 

 

 

 

 

돌아와요 통영항

꽃피는 미륵산에 봄이 왔건만 /  님 떠난 통영항은 갈매기만 슲피우네
세병관 둥근 기둥에 기대여 서서 /  목메어 불러봐도 소식없는 그 사람

돌아와요 부산항에 야속한 내님아

 

무학재 슲피우는 한산도 달밤에 /  통통배 줄을지어 웃음꽃 잘도가네 

무정한 부산배는 님 실어가고 /  소리쳐 불러봐도 간곳없는 그 사람

돌아와요 통영항에 야속한 내님아

 

 

 

 

 

서피랑 공원에서 마주보이는 곳에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위폐를 모신 충렬사가 보입니다.

 

 

 

 

 

충령사는 임진왜란 중에 수군통제사로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으로
충무공의 활동무대가 한산도를 중심으로 한 통영 근처였기 때문에 남해 충렬사와 함께 이곳에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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