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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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추위에서 풀려 봄인가 했더니 아직도 2월 초중순 날씨 같습니다.
올해도 복수초를 만날 기회가 없어 군락지를 찾아 떠나봅니다. 가까운 곳에 군락지를 찾으려니 쉽지가 않네요.
남동부 경주 포항 쪽으로 갈려니 길도 멀고 기름값도 올라 장난이 아닙니다. 더구나 힘들게 계곡을 오르는 것도 
이제는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접한 지가 벌써 한 달도 넘었는데 아직까지 활짝 피우지를 못하고 이렇게 머무르고 있으니

애틋한 마음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영하의 기온이 차갑게 느껴져 더욱 그렇네요.

 

 

 

 

 

 

여기 저기서 솟아오르는 꽃봉오리가 보이긴 하는데 이상 기후에 '얼음새꽃' '눈색이꽃'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예년에 비해 딱 한 달이 늦어진 계절 같이 느껴집니다.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복수초는 그 특징 때문에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
盞花)라고도 부르고,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하여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꽃이 핀다고 하여 빙리화(氷里花)나 얼음
꽃, 설날에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라고도 한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라고 한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 부른다.

 

 

 

 

 

 

 

복수초는 복을 받으며 장수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그렇게 부른다.
또 일본 북해도에는 ‘아이누족’이란 원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르며, 전설이 하나 전해 내려
오고 있다. 옛날 그곳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다.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가서 숨어버렸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을 풀어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 꽃이 바로 ‘복수초’이다.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겨울잠에서 깬 봄의 전령사 '복수초'

복수초(福壽草)는 꽃말도 다양하다. 복(福)과 장수(壽)를 의미하는 한자어로 꽃말은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이다.
일본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고 장수하라'는 의미로 복수초를 선물하기도 한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는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기 때문에 활짝 핀 복수초를 감상하려면
오전 11시 부터 오후 3시가 가장 좋습니다.

 

오늘은 철늦은 복수초를 찾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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