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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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선바위산 이 ‘병풍바위산’에 가면 소원을 빌어라

 

선바위산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의 바위산이다. 31번국도에서 보면 여덟 폭의 바위 병풍이 솟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능선 언저리에 촛대바위처럼 우뚝 솟은 선바위가 있어 산이름이 유래한다. 1,000m가 넘는 높이나 이름을 감안하면 산행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올라보면 산행은 수월하다. 들머리인 까막가치골 입구의 고도가 650m다. 길도 암릉을 낑낑거리며 손발을 써서 오르는 구간은 없다. 산행 시작부터 끝까지 워킹으로 마칠 수 있다.

 

 

산의 족보를 보면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줄기가 두위봉으로 향하다가 백운산에 이르러 남쪽 옥동천으로 가지쳐 달아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백운산 정상에서 약 1.5km 지난 지점에서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두 능선 중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 끝에 이르러 솟은 산이 선바위산이다. 남쪽으로 계속 뻗어내린 능선 끝에는 순경산(1,152m)이 솟아 있다.

 

 

 

 

봉우재 삼거리에 등산안내도가 있다. 안내도에는 강원도 사투리로 ‘선바우산’이라 적혀 있다.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들면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나온다. 선바위산과 순경산 사이 계곡인 막골 등산로다. 여기서 도로를 따라 2.2km 들어가면 소원바위 이정표가 있고 ‘백민농장’ 간판이 있는 들머리에 닿는다.

 

 

 

 

 

소원바위 이정표 방향으로 들어가면 ‘외갓집 마당’이란 간판이 걸려 있는 새로 지은 기와집이 나오고 숲 속의 공터가 나온다. 300m 들어가면 왼편에 ‘돌구멍’이 나온다. 산성 흔적이나 화전민 터 같아 보이지만 과거 영월에 대한중석 상동광업소가 있던 시절 청산가리를 보관했던 곳이라고 한다. 돌구멍을 지나면 길은 계곡을 버리고 능선으로 접어든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길이 꺾이는 지점에 ‘소원바위 1km’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부터 800m는 경치 없는 좁은 오르막이 이어진다.

촬영 : 2006년 5월 3일
번개출사 : 부산 자연사진회
Camera : Nikon D200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769-4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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