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기절한 매화 꽃
강추위에 기절한 매화
강추위에 기절한 매화
2021.02.19지난 13일 토요일 오전에 비 내리고 오후에 소강상태를 보이던 날 봄인 줄 알고 화사하게 피었던 매화꽃이 어제 오후에 보니, 근 삼사일 겨울 같았던 영하의 강추위에 그만 기절하고 말았네요. 어제가 우수였는데 아침 기온이 무려 영하 -6 ºC까지 급강하 하기는 예전에 보지 못하던 추위인 것 같습니다. '우수 경첩이 지나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옛말도 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매화는 봄소식을 몰고 멀리 제주로부터 남도를 통해 우리에게로 달려오고 있다. 옛 선비들이 꺽이지 않는 지조의 표상으로 삼았던 매화. 핏빛보다 붉고, 눈이 시리도록 희디 흰 전설이 수 만년 세월을 넘어 우리에게로 전해 진다. 매화는 추위를 이기고 눈 속에서 피는 강인하면서도 고귀한 운치를 그 특성으로 한다. 살을 에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