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단
덕유산 설경 설천봉에서 중봉까지
덕유산 설경 설천봉에서 중봉까지
2023.12.17덕유산 향적봉(1,614m)은 등산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두루 권할 만한 눈꽃 일출 산행지다. 곤돌라로 올라 향적봉대피소에서 1박 후 손쉽게 일출을 볼 수 있고, 주능선을 종주하는 긴 산행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덕유산 눈꽃은 그 어느 산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 스키장이 생길 정도로 적설량이 많다. 겨울이면 철쭉 군락은 순백의 눈꽃으로 반짝이고, 잘생긴 풍모의 구상나무들은 하얀 함박꽃을 피운다. 주목은 켜켜이 달라붙은 천년 눈꽃을 장식한다. 여기에 수려한 조망의 멋이 있는 산이 덕유산이다. 남으로 함양 백운산을 지나 지리산이 선계를 가르는 경계인양 경외감 넘치고, 동으로는 오도산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많은 능선이 중첩되며 거친 파도 일렁이는 듯한 수묵화를 그려놓는다. 이런 ..
태백산 출사기행 (2)
태백산 출사기행 (2)
2020.01.10태백산 출사 2일차 일출과 상고대 2007년 2월 15일 새벽 일찍 잠에서 깨어나 아침 일출 촬영을 위해 바지런을 떨어야 했습니다. 세수를 하는 둥 마는 둥 식사를 하고 장비를 챙기고 각반에 신발 아이젠 까지.... 일출 시간이 07시 10분, 어제와는 달리 새벽의 날씨는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무척 차가웠습니다. 처음 온 태백산 어디가 일출 포인트인지.... 알 수 없었지만 주목을 걸고 대충 자리를 잡았습니다. 동쪽 하늘에 여명이 밝게 빛나고 일출 직전, 매서운 추위에 꽁꽁 언 삼각대가 빠지지 않아 설치를 못하고 쩔쩔매는 일행의 모습, 고급 삼각대가 내가 가진 싸구려 보다 못할 때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구름 한점없는 하늘에 솟아 오르는 장엄한 일출, 태백산에 와서 처음 맞는 일출, 벅찬 환희의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