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색이꽃
복수초(福壽草)
복수초(福壽草)
2022.03.03늦추위에서 풀려 봄인가 했더니 아직도 2월 초중순 날씨 같습니다. 올해도 복수초를 만날 기회가 없어 군락지를 찾아 떠나봅니다. 가까운 곳에 군락지를 찾으려니 쉽지가 않네요. 남동부 경주 포항 쪽으로 갈려니 길도 멀고 기름값도 올라 장난이 아닙니다. 더구나 힘들게 계곡을 오르는 것도 이제는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접한 지가 벌써 한 달도 넘었는데 아직까지 활짝 피우지를 못하고 이렇게 머무르고 있으니 애틋한 마음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영하의 기온이 차갑게 느껴져 더욱 그렇네요. 여기 저기서 솟아오르는 꽃봉오리가 보이긴 하는데 이상 기후에 '얼음새꽃' '눈색이꽃'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예년에 비해 딱 한 달이 늦어진 계절 같이 느껴집니다.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