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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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큰개불알풀)
봄까치꽃(큰개불알풀)
2024.02.19우리 식물들은 대부분 여러 개의 이름을 갖고 있다. 지방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르기 때문인데, 더러 민망한 것도 꽤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개불알풀이다. 열매의 모양이 희한하게도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게 조금 더 큰 것이 큰개불알풀이다.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 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르는데, 특징을 살펴보면 차라리 큰개불알풀이 낫다 싶다. 그렇지만 서양인들은 꽃이 피었을 때 보이는 수술 2개가 꼭 눈처럼 보이는지 ‘버드 아이(bird‘s eye)’, 바로 ‘새의 눈’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또 하나 특이한 별칭으로는 ‘큰지금’이 있다. 지금에 ‘큰’을 붙였는데, 지금이란 한자로 지금(地錦), 즉 땅 위의 비단이라는 뜻이다. 봄날 이 꽃이 군락을 지어 죽 피어 있는 모습이 정..
애기송이풀
애기송이풀
2023.04.08애기송이풀은 세계적으로 한반도에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개성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에 이어 최근에는 거제도에서 발견되어 분포하는 면적이 넓다. 하지만 군락의 숫자는 남한 전체에 10개 남직할 뿐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자생지가 각종 개발로 훼손되기 쉬운 저지대이기 때문에 보호시설 등 자생지 보호를 위한 조치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근년에야 한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추가 지정해 보호해 나서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개성에서 처음 발경된 이후 근래까지 생육지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식물이지만 식물 동호인들이 많아지면서 여러 곳에서 자생지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경기도 연천, 가평, 포천, 강원도 횡성, 충북 제천, 괴산, 경북 영양, 울진, 경주, 거제 동부면..
남바람꽃
남바람꽃
2023.04.07미나리아제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한국의 멸종위기종 남바람꽃 습기가 조금 많은 숲 속에서 무리를 지어 자란다. 남부지방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모인꽃싸개를 이루는 잎은 잎자루가 짧다. 꽃은 4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피며, 흰색이다. 꽃받침은 4-8장이며, 꽃잎처럼 보인다. 꽃줄기에 꽃이 2개씩 핀다. 열매는 골돌이다. 전북, 전남, 경남, 제주에 생육하며, 세계적으로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남바람꽃은 4~5월에 피며, 20~30cm까지 자라는 꽃줄기 하나에 꽃 1~3개가 달리는데, 여타 바람꽃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꽃잎은 없고 1cm 정도의 꽃받침잎 5~7개가 퇴화한 꽃잎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분류체계 : - 현화식물문 >> 목련강 >> 목련아강 >> 미나리아재비목 >> 미나..
매화말발도리
매화말발도리
2023.03.21계곡이나 산기슭의 바위틈에서 높이 1~2m가량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가지는 마주나며, 햇가지는 적갈색으로 자루 끝에 3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 털이 달린다. 전년지는 갈색이며, 오래된 가지의 표피는 세로로 길게 벗겨져 회백색이 되며, 별 모양 털이 탈락하나, 흔적은 남는다. 잎은 길이 3~4cm, 폭 1.3~1.7cm이며,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끝은 뾰족하고, 아래쪽은 혀 모양으로 둥그렇다. 잎 위쪽은 초록색으로 3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 털이 달리나, 드물게 2 또는 4갈래로 나누어진 별 모양 털이 달린다. 잎 아래쪽은 연한 초록색으로 3~4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 털이 극히 일부 나타나거나, 때로는 위쪽 면만 달린다. 잎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0.3cm이며, 거의 털..
현호색
현호색
2023.03.16현호색과 그 종류 현호색(玄胡索)은 색깔이 오묘한 빛을 띠고 있어 ‘현(玄)’이라고 하였고, 고대 중국의 북방 민족인 호국(胡國) 지역에서 생산되어 ‘호(胡)’라고 하였으며, 그 묘가 서로 꼬인다는 뜻으로 ‘색(索)’이라고 하였다. 연호색(延胡索)이라고도 하는데, 송대 진종의 이름자와 같은 ‘현(玄)’자를 ‘연(延)’으로 바꾸어 쓴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현호색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해 주고 어혈을 제거하며[活血散瘀], 기(氣)를 통하게 해서 통증을 없애 주는[理氣止痛] 등의 효능이 있다. 분류 : 양귀비목 > 현호색과 > 현호색속 꽃색 : 붉은색, 자주색, 백색 학명 : Corydalis remota Fisch. ex Maxim. 개화기 : 4월 점현호색 다년생 초본, 높이는 8-25cm 괴경은 구형, ..
흰털괭이눈
흰털괭이눈
2023.03.15고양이 눈을 닮은 흰털괭이눈 흰털괭이눈 분류 : 장미목 > 범의귀과 > 괭이눈속 꽃 : 노란색 학명 : Chrysosplenium pilosum var. fulvum (N.Terracc.) H. Hara 개화기 : 3월, 4월 괭이눈이라는 말, 그대로 꽃이 마치 고양이의 동그란 눈을 닮았다. 꽃을 보면서 고양이의 눈을 떠올리다니 누가 이름을 붙였는지 절묘하다. 산지 숲속의 습지, 계곡 주변 및 사면의 돌이 많은 축축한 곳에 무리 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10cm 정도로 자라는데, 밑에서부터 여러 개로 갈라지며, 옆으로 뻗는 가지가 없다. 줄기 하부에는 갈색 털, 상부에는 백색의 퍼진 털이 밀생한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거나 선형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 표면과 잎자루에 털이..
분홍노루귀
분홍노루귀
2023.01.16「노루귀 세상에 눈뜨는 봄날 얼음이 녹은 진자리 분홍빛 꿈이 영글어지고 햇살도 내려 앉아 노닌다.」
청노루귀(노루귀 청색)
청노루귀(노루귀 청색)
2022.03.18남원 수지 청노루귀(노루귀 청색) 3월 15일 전북 남원시 수지면 고평리 견두산 자락에 청노루귀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고기리 지리산 계곡에서 너도바람꽃 촬영을 끝내고 7~8km 떨어진 곳, 3년전에 다녀온 일이 있어 쉽게 찾아갔습니다. 포인트에는 두어팀의 사진가들이 미리와서 담고 있었습니다. 예전과 달라진것은 별로 없었고 계곡을 따라 자생지가 넓고 이곳 포인터에는 청노루귀 뿐이였습니다. 야생화 '노루귀' 꽃은 보통 분홍색과 흰색, 청색의 꽃이 핍니다. 꽃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종을 따로 구분하지는 않지만 자생지는 매우 드물며 지역 토질의 특성에 따라 꽃의 색갈이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포항에서 부터 동해안 쪽으로 자생지가 많이 분포 되어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남해안에서는 귀한 색갈의 노루귀입니다. ..
복수초(福壽草)
복수초(福壽草)
2022.03.03늦추위에서 풀려 봄인가 했더니 아직도 2월 초중순 날씨 같습니다. 올해도 복수초를 만날 기회가 없어 군락지를 찾아 떠나봅니다. 가까운 곳에 군락지를 찾으려니 쉽지가 않네요. 남동부 경주 포항 쪽으로 갈려니 길도 멀고 기름값도 올라 장난이 아닙니다. 더구나 힘들게 계곡을 오르는 것도 이제는 하나의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접한 지가 벌써 한 달도 넘었는데 아직까지 활짝 피우지를 못하고 이렇게 머무르고 있으니 애틋한 마음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영하의 기온이 차갑게 느껴져 더욱 그렇네요. 여기 저기서 솟아오르는 꽃봉오리가 보이긴 하는데 이상 기후에 '얼음새꽃' '눈색이꽃'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예년에 비해 딱 한 달이 늦어진 계절 같이 느껴집니다. 이른 봄에 꽃이 피는 복수..
봄소식 전하는 버들개지
봄소식 전하는 버들개지
2022.03.01오랜 꽃샘추위에서 깨어난 버들개지 "서럽도록 추워도 /새봄은 오는 거야... /귀 기우려 잘 들어봐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 /땅 속에서도 바람결에도 /여린 봄내음 /저 멀리 봄이 오는 소리 /기다리다 보면 /버들개지 아프게 눈 터지는 /새봄은 오는 거야” 김수일 '봄이 오는 소리' 이죠 한겨울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늦추위에 마음까지 꽁꽁 얼어붙었는데, 따스한 기운에 나가보니 언제 부터인가 핀 버들개지가 봄바람에 한들거리고 있네요. 이제 만물이 기지개를 펼 모양입니다. 26일 거제 구천계곡에서 촬영한 버들개지입니다. 이 버들개지는 암꽃이지요. 버들개지 나무는 암수 따로 구분이 되어 핍니다. '봄의 전령사'라고도 불리는 버들개지는 버들강아지, 갯버들이라고도 불리며 100-1800미터 고지의 골짜기나 ..
거제 동부 변산바람꽃
거제 동부 변산바람꽃
2022.02.26따사로운 봄바람에 피어난 거제 동부 변산바람꽃 늦추위와 오미크론변이 확산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자연의 봄은 어김없이 우리의 곁을 찾아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5℃~-6℃가 오르내리는 날씨의 연속, 평년 같으면 벌써 피어야 할 봄꽃들이 우수가 지나고 경첩이 가까웠는데 아직.... 가까운 군락지에 가봤으나 몇 개체의 꽃봉오리가 아직도 피지 못하고 그대로 있어서 거제 동부면 구천리 군락지로 달려 보았습니다. 다녀온 날 : 2022년 2월 26일 변산바람꽃은 거제도 전역에 분포되어 있겠지만 특히나 거제 하청면 앵산과 동부면 구천리 산기슭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산기슭의 낙엽과 이끼 틈 사이로 빼꼼히 탐스럽게 피어난 모습이 요염하기 짝이 없습니다. 비교적 소박한 모양을 하고 있는 바람꽃과는 달리..
붉은대극
붉은대극
2022.02.15봄의 전령 '붉은대극' 전년도와 비슷한 시기에 개화 삼사일 전만해도 보이지 않던 '붉은대극'이 자연의 흐름은 알아차렸는지 오늘 가보니 차가운 땅을 뚫고 쫑긋 ~ 올라와 있네요. 그것도 한두개가 아닌 여기저기 무더기로 올라와 있습니다. 조금 늦었다고..... 자연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때가 되면 그 자리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가워.....!! 다녀온 날 : 2022년 2월 14일 흐림 출사지 : 고성 동산계곡 숲 속 바위지대에 자라는 대극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Euphorbia ebracteolata Hayata' 이다. 국내에 분포하는 대극속(Euphorbia) 식물들에 비해서 이른 봄 새순이 돋을 때 전체가 붉은빛을 띠며, 씨방과 열매는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없으므로 구분된다. 대극..
9월의 야생화
9월의 야생화
2021.09.03나도송이풀 현삼과의 반기생(半寄生) 한해살이풀 나도송이풀 분류 :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반기생 한해살이풀 학명 : Phtheirospermumjaponicum 분포지역 : 한국·일본·중국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근처의 다른 식물 뿌리에서 양분을 얻어먹고 자라는 반기생 식물, 산과 들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전체에 부드러운 선모(腺毛)가 많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많이 치며 높이가 30∼60cm이다. 잎은 마주 나고 세모진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3∼5cm, 폭이 2∼3.5cm이고 끝이 뾰족하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가장자리에 깊게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있다. 8~9월에 연한 홍자색 꽃이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물 봉 선 분류 : 식물 > 쌍자엽식..
이질풀
이질풀
2021.08.22쥐손이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광지풀, 현초, 현지초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아시아이며, 산과 들에 서식한다. 크기는 약 50cm이다. 예로부터 질병의 하나인 이질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이질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말은 ‘새색시’이다. 이질풀 분류 : 쥐손이풀목 > 쥐손이풀과 > 쥐손이풀속 꽃색 : 붉은색, 자주색 학명 : Geranium thunbergii Siebold & Zucc. 개화기 : 9월, 8월
야생화의 여왕 얼레지
야생화의 여왕 얼레지
2021.03.15[야생화 탐사] 야생화의 여왕 얼레지를 찾아서 해마다 봄이 움틀 무렵 그동안 못 만났던 꽃님들을 만나러 들로 산으로 가는것이 삶의 낙 중에 하나입니다 어제도 늦은 오후에 가까운 야생화 군락지에 야생화의 여왕 얼레지를 만나려 달려봅니다. 날씨가 좋지가 못하네요, 미세먼지인지 스모그 현상인지 희뿌연 하늘이 영 마음에 들지 않은 그런 날씨입니다. 야생화가 있는 자생지는 계곡의 반음지가 많아 조금 늦으면 산그늘이 내려 기후에 예민한 꽃들은 꽃잎을 닫고 맙니다. 오후 술시가 지나고 산그늘이 내리기 시작했는데도 아직 고고한 자태를 유지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활짝 피어 있습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꽃잎을 뒤로 젖혀 돌돌말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안될번 했네요. 야생화의 여왕 얼레지, 백합과의 얼레지는 순 우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