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에 지진이라도 낫는가 했드니 얼음이 녹은 진자리를 뚫고 올라오는 민대극의 용솟음 소리였군요. 엊그제 아침까지만 해도 영하의 날씨였는데 자연의 흐름은 그렇게 잘 알아차렸는지 ! 봄바람에 날려온 소식 듣고 가봤더니 오늘 이렇게 쫑긋 솟아 올랐습니다. 다녀온 날 : 2021년 2월 11일 출사지 : 고성 동산계곡
따사로운 봄빛의 축복아래 언땅을 뚫고 올라오는 그 기개에 흙까지 묻혀 올라왔군요. 아무리 바빠도 흙이나 좀 털고 올라오시지..... 그 세찬 기개에 나도모르게 땅바닥에 저절로 엎드려 조아리게 만듭니다.
이 아이들은 급하게 올라오너라 아직 어리둥절한 표정이네요.
붉은대극은 아직 꽃샘추위 얘기도 나오기 전 겨울의 마지막이라 하는 2월 초중순에 붉은 빛깔의 새싹을 피우며 봄바람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