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자: 청여(淸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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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8경중의 하나인 공곶이 수선화 농장

 

 


사계절 따뜻한 거제도에서도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예구마을의 공곶이. 바다로 툭 튀어나온 지형 때문에 거룻배 ‘공’자와
바다로 뻗은 땅이란 뜻인 ‘곶’자를 써서 ‘공곶이’라 불리는 땅이다.
이곳에 45,000평이나 되는 다랭이식 농장에 봄에는 수선화 겨울에는 동백꽃 사시사철 수려한 수목들로 둘러쌓여 그져
감탈 할 수 없는 곳이며, 거제 8경중 하나이고 영화 " 종려나무 숲"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그 푸른 바다와 맞닿은 곳에 1969년 부터 원시림 속에서 노부부가 호미와 삽,곡괭이로만 가꾸어 온 공곶이 농장

일 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곳에 입장료 받는것도 아니고 수선화 무인 좌판대 하나 설치되어 있을 뿐입니다.


 

 

 

 

 

남쪽으로는 남해상의 내도가 있으며, 동쪽으로 서이말등대가 있다. 역사적으로 공곶이는 1868년 병인 박해를 피하여
숨어들었던 천주교 신자 윤사우 일가의 은신처였으며, 인근 산에는 천주교인 묘지가 있다.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항목몽돌해변이 인접하여 한려수도의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는 관광 도보 코스로,
예구마을에서 공곶이, 서이말등대를 연결하는 약 10
km 거리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공곶이는 거제 와현 해수욕장에서 1.5km정도 떨어진 곳 예구마을에 차를 파킹하고 안내표지판에 따라 낮은 야산을
15~20분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초반에 좀 가파른 언덕길이 나와 헉헉 대고 오르지만 10분 뒤면 다시 편안히 오르실 수
있으며, 동백나무 숲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면 수선화 농장을 만납니다.

 

 

 

 

 

 

 

수선화가 흐트러지게 핀 건너편으로 내섬(안섬)이 마주하고 있고

오른쪽 멀리는 해금강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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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십을 넘기신 노부부가 구순을 바라보며, 평생 흘린 땀과 열정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곳,

무모할 정도로 척박한 땅을 단 두 사람의 손끝으로 일구어 낸 지금의 공곶이는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 낸 어떤 관광지보다도 더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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