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은빛물결 일렁이는 황매산 억새군락지
가을바람에 은빛물결 일렁이는 2022 황매산 억새축제 개막
철쭉과 억새가 유명한 황매산은 매년 봄철 분홍빛 철쭉을 알리는 철쭉제는 개최했으나,
억새 축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천군은 오는 15일 부터 30일까지 제1회 황매산 억새 축제를 열고
개막식과 함께 문화예술공연 목제개임 황매산 바로알기 퀴즈 , 황토한우를 찾아라 보물찾기 등
많은 즐길거리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월 15일부터 열리는 황매산 억새축제가 열리는 억새군락지를 미리 답사해 봤습니다.
다녀온 날은 10월 8일 토요일입니다.
황매평원은 축구장 40개 크기의 억새 평원으로 원래 1984년 정부의 축산 장려 정책으로 조성된 180㏊ 규모의 목장이다.
이곳에서 사육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과 억새만 남기고 주변 풀을 먹어 자연스럽게 대규모 군락지가 형성돼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억새가 피는 독특한 경관을 갖게 됐다. 1990년대 들어 낙농가가 떠나면서 황매산은 철쭉과 억새 개화 시기에 각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소가 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아름다운 경관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다큐멘타리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 배경으로 많이 노출 되기도 한다.
황매산 억새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100만㎡ 면적에서 은빛 자태를 뽐낸다. 특히 해당 기간 정상부에 바람이 불면 산 전체가 은빛으로 물들면서 산책로에는 관광객 감탄사가 곳곳에서 들린다.
국내 캠핑장 중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합천 황매산군립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월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는 Tmap 이용자 중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캠핑장으로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꼽았다.
TDI에 따르면 황매산오토캠핑장 누적 차량 도착대수는 2만6455대로 2위인 자라섬오토캠핑장 7578대의 2배를 훨씬 넘는
수치라고 한다. 또한 이 곳 캠핑장에서 은하수보기는 장관이라고 한다.
이날은 구름이 다소 많은 편이라서 억새 촬영하기에 좋은 그런 날은 아니었다.
억새는 대개 역광에서 처리되어야 반짝이는 은빛 물결을 볼 수 있을 것인데 햇볕이 좋은 때를 기다려 찍어도 불만족스러운 사진이다.
파란 하늘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자책하기도 했지만 거리가 한발 두발도 아닌 먼 거리인데 한번 출사 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으악새 슬피우는 깊은 가을은 아니지만 아직 갈색이 아닌 단풍 색상이 있는 이때가 제일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황매산 정상도 저곳까지 갈려면 상당히 먼 산길 힘이드는게 아니더라.....
지금은 무장애 길 카트로 노약자들을 관광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어 길은 또 엄청 좋은 편이다.
이곳 포인트에서는 오전에 촬영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이제 진짜 가을이 온 것 같다. 서두르는 나무들이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모습이다.
합천 황매산 억새군락지
합천 황매산 억새군락지
산불 감시초소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이다.
저 길을 해서 배틀봉을 거쳐 황매산성 쪽으로 가야하는데...
저 계단 오르기가 수월 챦던데..... 오늘은 억새군락지 중간길로 해서 황매산성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황매산군립공원의 억새가 3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각종 SNS에서 홍보되면서, 가을철에 방송가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tvN 구미호전2, tvN 청춘월담, tvN 이번생도잘부탁해, 넷플릭스 도적, 넷플릭스 퀸메이커, KBS 다큐, 밀레 CF촬영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저곳 둘러보고 다니다 보니 해질 시각이 다 된 듯합니다.
급한 걸음으로 황매산성이 있는 고개 너머로 달려봅니다.
헐래벌덕 황매 산성이 있는 곳까지 달려와 보니,
세상에 해질 무렵이 되니 금방 비라도 올듯한 구름이 모여들어서 막아 버리고 맙니다.
달려온 보람도 없이 노을을 보여주지 않으니 실망 그 자체입니다.
10여 명의 사진사들도 뒤쪽 높은 곳에서 노을이 물들기를 기다리고 있더니 희망이 없는지 모두 내려 가 버립니다.
자연이 도와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오른편 하늘이 약간 노을이 물드는가 싶어 기다려 보아도 그 이상 더 변화가 없는 하늘입니다.
지나온 길을 다시 한번 조망해 봅니다.
눈부신 황매산 억새 10월 8일 황매평전 역대급 억새 풍경이 눈앞에 전개됩니다.
혹시나 억새축제장에 가시려는 분들은 무조건 일찍 출발하세요. 이날도 오후 2시쯤 갔는데 정상 주차장까지 1킬로 이상
밀려 있어서 주차장 들어가는데 30분 이상 걸리 것 같았습니다. 고도도 해발 900m 이상 고지대여서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야간 두터운 상위를 갖추어 가심이 좋을 듯합니다.
이상 합천 황매산 억새 군락지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