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가을 단풍 명소 6곳
경주 단풍 속으로 · 경주 가을단풍 명소 6곳
오랫동안 지속된 미 증유의 폭염이 수그러들고 문덕 느껴진 가을이 흡사
가을장마처럼 이어지는 호우로 속절없이 지나간다.
기상청은 이틀간 쏟아진 세찬 가을비가 20일부터 그치고
차가운 북풍이 내려오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천년고도 이자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결정된 경주가 선사하는 가을은 어떨까?
경주는 도심지를 몇 걸음만 벗어나도 도처가 가을 빛이다.
그것도 설익은 가을빛이 아니라 수천 년 사람들의 발길과
숲길을 어루만져 온 농익은 가을빛이다.
경주의 가을 빛갈에서는 수천 년 쌓은 삶의 물결이 묻어난다.
▶ 천 년 숲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경북산림연구원은 이를 지나는 도로인 통일원의 기준으로
서쪽 영역과 동쪽 영역으로 나뉜다.
영역은 연구원 본관과 피크닉 쉼터, 숲 산책로 등이 자리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턴은 단연 동쪽이다.
연구를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수목과 화초를 식 제해 관리하면서
이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던 곳인데
이곳이 '천년의 숲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입구로 들어서면 체험정원과 가든 센터가 먼저 눌길을 끈다.
이어 테마가 있는 소정원과 숲길,
신라의 역사가 녹아든 쉼터 등이 차례로 발길을 잡아당긴다.
이 중 '외나무다리'는 '포토스폿'으로 이름난 핫플레이스이다.
거울 숲이라는 습지원에 자리 잡고 있다,
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메타세쿼이어 숲길과
마로이네라고도 부르는 칠엽수 숲길이다.
▶ 통일전 앞 은행나무 길
통일전에는 소담한 연못과 정자 화랑이 있다/
또 갖가지 수목으로 아름답게 조경을 해 자유롭게 산책하며 둘러보기가 좋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통일전 앞으로 쭉 뻗은
2KM의 도로 양 옆의 은행나무가 아름답게 물들어
걷고 싶은 길, 드라이브하고 싶은 도로로 만들어 준다.
▶ 은행나무의 노란 열병식 · 서면 도리마을
한적한 농촌마을의 도리마을이 경주를 대표하는
가을 명소로 으뜸 난 것은 순전히 잘 자란 은행나무 덕분이다.
도리마을 은행숲으로 들어가면 외국의 어느 숲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 이곳의 풍경은 '황상' 그 자체다.
절정 시기를 살짝 지나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땅 위에 샛노란 양탄자가 깔린 모습 또한 몽환적이다.
▶ 안동권 씨 시조 권행선생을 배향하는 운곡서원
운곡서원은 안동권 씨의 시조인 권행과 조선시대 참판을 지낸 권선혜,
이곳 운곡서원의 압권은 서원 바깥 마당에 아름드리 은행나무이다.
운곡서원은 경주시 강동면 사라길 79-19에 있습니다.
수령이 400년에 달하는 거대한 은행나무로
나무줄기에서 뻗어 나온 무수한 가지에
샛노란 은행잎이 춤을 춘다.
은행나무와 정자 유연정을 함께 담으면
황홀한 풍경을 남길 수 있다.
▶ 신라 불교의 자존심 불국사 단풍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때의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짓기 시작하여 혜공왕 떼에 완성항 사찰이다.
불국사는 신라인의 우수한 건축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불국사와 다보탑, 청운교와 백운교, 연화교와 칠보교,
금동비로자니불좌상 등국보가 가득하니
구석구석 찬찬히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불국사를 기억하는 또 방법 중의 하나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불국사에 방문해 보는 것이다.
불국사 가람 외부와 내부의 정원에는 단풍나무가 많이 식재되어 있다.
새빨갛게 물드는 단풍과 세계문화유산을 함께 담아 보는 것이다.
경주 배동 삼릉계곡
경주시 배동 삼릉의 오른편 계곡의 단풍이다.
또한 경애왕릉 위 왼편 다리건너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이곳은 조금 늦은 가을에 가면 아름다운 단풍을 만날 수있는 곳이다.
단풍나무 수령이 아직 영계라 더 아름다운 단풍일 것이다.